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장성남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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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마주한 순간, 예전의 아팠던 기억에서 자주 제자리를 맴돌던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운명처럼 이끌려 서평단을 신청했고,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요, 선정 인원이 예정 되어 있었으나 작가님께서 서평단에 지원한 모두에게 직접 포장을 해서라도 보내주고 싶다는 따스한 마음을 알게 되어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성스럽게 포장된 예쁜 택배를 풀어보니 책뿐만 아니라 소중한 선물들도 한 아름 보내주셨어요. 본 책의 첫 장을 들추기 전부터 이미 온기가 전해져 마음 속을 데워주었습니다.

가장 가슴에 와닿아 한참을 바라본 제목에서 눈길이 떨어진후 온화한 느낌을 주는 겉 표지의 그림이 눈에 띄었습니다. 몇 달 전 책의 겉 표지 디자인에 그림을 싣는 작가님들은 다 전하고자 하는 의도된 뜻이 있는 거라던 컨텐츠가 떠올라 작가님께선 어떤 마음으로 이 작품을 컨택 하셨고, 어떤 메시지를 내포한 선택이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책을 펼쳐 들고 마주한 ‘기억이 당신을 멈추게 한다면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신호다.’라는 문장은 책장을 넘기다가 읽은 본문의 첫 문장이었는데 깊은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실제로 작년 여름부터 독서모임 활동을 통해 매일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지난 아픈 기억들의 다시금 꺼내어 보고 되돌아보며 글로 풀어내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가슴 속 응어리가 풀어져가는 느낌이었다랄까요.

작가님의 일생동안 자꾸 멈추게 한 기억들에 대하여, 그리고 그 기억들을 둘러싼 원인과 나아감의 과정을 읽으며 상황은 다 다르겠지만 어느 누구나 상처와 아픔이 있기 마련이기에 그 부분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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