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할 때 그 분야에 더 경험이 많은 이들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가르침을 받는다. 하물며 하나의 일도 그렇게 진행 하는데 요즘 같은 유병백세 시대의 오랜 삶를 살아가면서는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겠는가. 누구나 삶은 처음 살아보기에 미리 예측할 수도 없고 그렇기에 완벽한 준비나 대비가 불가능하다. 서투를 수 밖에 없고, 시행착오를 줄여 빠른 적응을 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사람마다 생각이나 마음이 모두 다르므로 변수도 너무 많기에 우리는 수시로 길을 잃은 듯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세상을 먼저 살아오신 분들에게는 그만큼 우리보다 삶의 경험치가 많으시기에 연륜이 녹아든 지혜가 있다. 그렇기에 그 현명한 답을 구하고, 배우고자 나는 철학서와 고전을 찾아 읽는다. 이 책은 오랜 세월 불변의 진리와도 같은 2000년 철학사 명언들을 액기스처럼 쭉 모아 둔 책으로 보다 손쉽게 철학에 다가갈 수 있고, 깨닳음을 얻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옆에 두고 수시로 읽으면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통찰을 얻어가는 부분도 매번 다를 것이기에 더 많은 깨우침이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