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내리막길에서 훨씬 성숙해진다 - 위가 아닌 앞을 향해 나아가는 지혜로운 삶 AcornLoft
임채성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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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오랜 시간 톱스타로 자리매김중인 이효리님께서 차근차근 멋지게 내려오는 것에 대한 바램과 희망, 고민을 드러냈다.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비단 연예인만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막길을 오른 사람이라거나 뛰어난 역량이나 노력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업적을 이뤄낸 이들도 해당하는 고민일 것이다.

누구나 인생사 상향선만 있을 순 없다는 걸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인생 그래프가 하향 곡선을 탈 때면 우린 두려움이나 절망에 사로잡히곤 한다.
사람도 잃고, 돈도 잃은 몇 차례의 뼈아픈 경험의 여파로 작년 6월부터 종종 힘든 순간을 마주하며 다 내려놓아도 제로 베이스나 마이너스가 아닌 금전적 손실이 크다는 정도였는데 자존심과 욕심을 쉬이 내려놓지 못하고 내 자신을 괴롭혔었다.
그러다 문득 힘들 땐 아등바등 하지말고, 내려간 지점에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을 해도 충분한데 왜이리 혼자 속을 끓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지금은 거의 끝 마무리 단계인데 책의 제목처럼 잘 버티고, 잘 이겨냈다는 생각과 함께 내면이 더 탄탄해지고 깊어진 느낌이다.

아직 우리는 젊기에 또 살아가다가 또 다른 시련을 마주할 수도 있고, 언젠가는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현재의 자리들에서 물러날 때가 올 것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멋진 말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 좋으련만 나는 아직 나를 더 많이 다스려야 하기에 이 책을 수시로 재독하며 업앤다운의 인생 그래프를 잘 그려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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