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은 없다 - 미중관계의 미래와 한국
이호철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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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의 세력 전이에 대한 전망은 내가 앞의 이유로 중국 유학을 준비하던 2001년 초등학생 5학년에도 있었던 이야기이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무산이 되고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면서 중학교 1학년 때 생긴 나의 버킷리스트 두 가지는 인도의 타지마할과 중국의 만리장성을 직접 내 눈에 담고, 내 발로 밟아보는 것이었다. 20대까지 여행을 가까운 동남아나 멀리 나갈 땐 유럽을 위주로 여행 하다보니 두 버킷 국가는 계속 뒤로 밀리다가 현재는 나만큼이나, 아니 나보다 훨씬 더 역마살이 어마어마한 능력자 신랑을 만나 훨씬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며 자국인 한국 다음으로는 중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한 쪽 구석으로 잠시 밀려나 있던 중국에 대한 기억이 다시 되살아났다.

중국은 개혁 개방이후 눈 부신 발전을 이뤘으며 그 점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동아시아는 일본-한국-중국운 경제 흥망성쇠의 과정이 차례로 비슷한 양상을 띄며 호황기와 불황기를 닮아가고 있다. 그러나 나의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20여년이 훌쩍 지난 현재도 전세계에서 막강한 국력을 지닌 1위 국가는 여전히 미국이 자리매김중이고, 미국의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의 국가로 거론되는 것도 여전히 중국이다.

나는 점점 더 궁금해졌다. 정말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서서 전세계 1위 국력을 가지는 시기가 올까? 온다면 언제쯤 세력 전이가 이뤄질까?
이 책에서는 그간 두 국가 사이의 역사를 짚어보고 현재와 미래를 보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미중 관계를 분석 하였다. 남편의 본캐와 부캐 주무대가 모두 중국인지라 국가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은데 우리나라의 두 국가 관계와 사이, 그리고 취해야 할 입장에 대하여 자세히 예측을 해둬서 아주 흥미롭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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