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함께 읽는 그림책. 아주 오랜만에 읽은 그림책인데요, 30대가 되어 읽은 첫 그림책이자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해 보면 한 손에도 다 못 꼽히게 단 몇 권만 읽은 것 같아요. 어릴 때 읽던 색감이 환하고 밝은 그림 책들과는 달리 펜 일러스트레이터로 전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저자답게 너무도 멋진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좋았고, 반려견과 늘 함께하는 일상을 담아 더 따듯하게 느껴졌습니다. 날씨에 빗댄 내용 전개였지만 사실 삶에 있어 누구에게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시기가 있기 마련이기에 잔잔한 일상을 그려낸 듯 보여도 시사하는 바를 사유허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한 페이지씩 읽어낼수록 ‘아. 아!‘, ’참 좋다.’는 생각이 거듭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