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실물 책을 받아들고 ‘이렇게 예쁜 과학 도서라니😍😍😍’ 감탄과 동시에 과알못이라 너무 어려우면 어쩌나,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큰 우려와는 달리 읽으면 읽을수록 면역학에 대한 지식의 확장과 호기심 완파에 재미를 느꼈고, 무엇보다 저자인 필리프 데트머의 이해하기 쉬운 묘사와 설명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누군가 하는 일이 쉬워보인다면 그 사람이 엄청난 실력자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게 누구인가 했더니 ’필리프 데트머‘셨습니다. 왜 그의 유튜브가 2천만 구독자를 열광케 했는지, 그리고 왜 이 책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인지 읽어보시면 바로 납득이 가실 겁니다. 40장까지는 면역학에 대해서 자세하고도 정확히 알아가며 이해하게 만들어 주었다면 41장부터는 실생활에 맞닿은 부분이라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공감이 더 크게 갔어요. 옛어른들께서 말씀해 주시던 일맥상통한 부분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금 일깨웠고, 현대인에게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스트레스와 암의 실체, 그리고 가장 최근 팬데믹 시대의 주범인 코로나에 대해 마주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지의 오류를 잡은 부분도 많았어요. 면역계는 작은 세포 하나까지도 우리의 건강한 신체 활동을 위해 병원체와 싸울 무장을 하며 열 일을 하는 몸 속의 든든한 지원군임을 느끼며 감사함으로 책을 덮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