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작가님의 그림 100여편을 일상에 건네는 위로 글과 함께 볼 수 있는 그림 에세이. 책의 도입부는 스케치 장면이 단계 설명과 함께 실려있다. 완성된 그림과 그림에 대한 설명이 담긴 책들은 많이 봐왔지만 작가님의 그림 과정 수록은 물론 손수 쓰신 글씨체(일명 기주체)로 목차를 써놓으신 부분에 정겨움이 느껴졌다.우리 나라에 이렇게나 예쁜 곳이 많구나 싶은 장소들도 많았고, 직접 가본 장소들은 추억이 소환 되기도 했다. 무조건적인 표면적 위로만 건네는 것이 아닌 솔직한 감정과 유머러스함이 더해져 인간미도 더 느껴졌다. 손글씨와 손으로 그린 그림이 담기니 작가님의 감성이 더 잘 전해졌다랄까. 그림 보는걸 좋아하는데 도록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이 담긴 책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