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접해온 그 어느 책보다 강렬한 시작이다. 일본에서 단번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이 책, 많은 이의 선택과 인정을 받은 책들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부분 짧게나마 죽음을 체험하며,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하는 시간을 가진다. 5분, 그리고 5분. 다 더해도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30여년의 인생의 여러 기억과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나는 애늙은이였던 중학생때부터 노년에 주변 도움없이 실버타운에 살겠다는 목표를 잡고 30대가 되면서는 잘 살아가고 있음이 결국 잘 죽어간다는 것에도 부합한다는 사실을 깨우치고 죽음학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여생을 더 알차게 채워 나가기로 깊이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