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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 E.T. ㅣ 고전 영화 그림책 4
멜리사 매티슨 지음, 킴 스미스 그림, 최지원 옮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미운오리새끼 / 2019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티 보셨나요?
영화 이티 E.T
제가 어릴 적 티비로도 나온 영화인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라는 건 알지만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보질 못했어요.
하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내용은 알고 있지요.
이번에 고전영화그림책 세트로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거든요.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고전영화그림책이 되버렸어요.
특히나 행성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일곱살 아들에게
외계인에 대한 그림책이 두권이나 있다보니
녀석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읽고 있는
일곱살 인생의 잇템 북이 되고 있답니다.
지난 금요일에 택배로 받은 고전영화그림책 셋트 중
이티 E.T 예요.
주말에 2박 3일 캠핑을 갔었는데
아이가 두 권을 챙겨갔었지요.
이티와 지구아이들은 이상해.
그 중 이티는 무서운 외계인이 아닌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착한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예요.
함께 캠핑갔었던 친구들과 재미있게 읽은 책이였습니다.
이티 E.T
외계인.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있다면..
전혀 랑이는 생명체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였어요.
과학동화를 즐겨 보는 녀석이라
화성이나 목성 천왕성 등..
8개의 행성엔 물과 공기가 있는 지구외엔 아무도 살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던 랑이...
스티븐스필버그는 그 시절
저런 상상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요?
랑이에게 이 책은 그야말로 충격이였어요.
제가 어릴적 엑스파일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 드라마를 보면서 외계인은 무조건 무섭고 공포의 대상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고전영화 주인공 이티 E.T 는 사실,
못생기고 귀여우며,,
초능력을 쓰지만 착하고 사랑스러워요.
책 첫 장을 열면 우주선을 타고 내려온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토끼와 인사를 하고 반딧불을 신기해하며 둘러보고 있는데
한 녀석 이티 E.T 는 홀로
지구인들의 마을을 내다보고 있어요.
고전영화그림책은..
아이들 눈높이의 그림책이지만
흡사 영화를 보듯 전개가 재미있게 펼쳐져요.
주인공 앨리엇은 형들의 놀이 속에 끼고 싶어하지만
형들은 끼워주지 않고 집 앞으로 배달 온 피자를
가져오라는 심부름을 시키죠.
피자를 받고 들어오다가.. 헛간에서 빛이 나는 장면을 목격해요.
무언가 있다는걸 느낀 앨리엇..
가끔 헛간으로 내려오는 코요테이라고 생각했지만
발자국은 코요테가 아니였지요.
엘리엇은 헛간에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가족들에게
도깨비가 있다고 말을 하지만
가족들은 믿어주지 않아요!
다음 날 엘리엇은 헛간으로 들어간 도깨비를 다시 찾지만 도깨비는 헛간에 없어요.
숲으로 찾으러 간 엘리엇은 낯 선 사람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찾는 것을 보게되고
도깨비를 먼저 찾기로 다짐을 하고
늦은 밤 식구들이 잠든 시각,
헛간에서 자기 방까지 이어지는 사탕 길을 만들어요.
동화지만 정말 영화같은 전개가 흥미진진하죠?
이티는 상냥하고 똑똑해서 아이들과 금방 친해지고 친구가 되어요.
이티는 자신이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임을 가르쳐주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안테나와 라디오를 만듭니다.
그 사이 과학자들은 이티를 찾는데 혈안이 되고
이티를 잡아 외계인에 대한 연구를 하길 원합니다.
서둘러야 해요.
이티가 낯선 지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병까지 걸리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괴물 분장을 하는 할로윈 데이가 다가오는 날
친구들은 이티를 숲으로 데려가기로 합니다.
마이클과 엘리엇은 이티에게 하얀 천을 씌우고 거티인것처럼 행동해요.
날이 어둡자 엘리엇과 이티는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벗어나 숲으로 달리고
울퉁불퉁한 산길에 이티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초능력을 발휘하지요.
그날 밤 이티는 밤새 숲에 있었지만 쏘아올린 신호에 대한 답이 오지 않아요.
집으로 와보니 과학자들이 이티를 잡아 태워 갑니다.
친구들과 엘리엇은 이티를 구출해서 숲으로 자전거를 타고 향해 달려요. 숲으로 도착했을때
커다란 우주선이 땅으로 내려오고 있었고
이티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요.
외계인 친구 이티와 지구인 아이들과의 놀라운 우정..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어요.
무한한 상상력과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고전영화그림책 이티 E.T
다시 영화로 보고 싶단 강한 충동이 생기더라구요.
워낙 유명한 영화이긴 했지만
저는 왜 그때 이 영화를 보지 못했을까요?
그림책 속을 닮은 영화
영화를 닮은 그림책이였어요.
영화도 정말 잘 만들었지만
고전영화그림책
정말 영화 보듯 흐름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영화 내용이 1시간 이상이여서 2~3일간 나눠서 보았네요.
아이와 함께 이 고전영화 그림책을 보면서,
고전명화도 관람할 기회를 주는 시간이였답니다.
우주에 어떤 생명체가 있다면
꼭 저런 모습일까?
이티처럼 초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있다면
지구인들보다 지성이 뛰어난 누군가가 있다면
우리가 그들을 만났을 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른 행성에 우리 지구인도 갈 수 있을까?
이티는 엘리엇과 아직도 연락을 할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며
지구밖 다른 행성에 대한 이야기,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었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무척이나 고전영화그림책을 좋아하네요.
한동안 매일 밤마다 우주에 대한 상상을 하며
꿈을 키워 나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