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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イキュ-! ! 』 コミックカレンダ- 2022 - 하이큐 코믹 캘린더
集英社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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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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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 2021-09-1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입고 됐어요 !
 
국가의 사기 - 우석훈의 국가발 사기 감시 프로젝트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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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사기를 읽으면서 지적 희열(이라고 하면 거창하니) 그 비스무리함을 느꼈다.
근데 리뷰를 어떻게 남겨야할까,가 명확하지 않아 글을 차일피일 미뤘다.
이 책을 통해 문제인지 몰랐던 것들을 문제라 인지하게 되었고
그게 굉장한 충격이었기에 굳이 내 생각을 첨가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 그러지 않으면 리뷰가 아닌 거 같아, 리뷰라고 할 수 있는 걸 기다렸던 것...이랍니다. (좋게 말하자면)

그래서 국가의 사기 북콘서트 를 갔다왔다.
그 이후 내 생각이 생겨 리뷰라고 하는 걸 쓸 수 있게 되었냐, 하면 뭐 그렇지는 않다.
다만 같이 간 (책 안 읽은)친구에게 했던 책 추천 정도를 옮겨적을 수는 있게 되었다.
대단해서가 아니라, 이거라도 써야될 거 같아서 일단 적어놓는다.


💩"제일 재밌는 파트는 신용계급사회. 일단 신용등급이라는 게 있다는 건 아는데, 한번 2금융권가면 못 벗어난다는 거 들어는 봤는데 '계급'이라?
근데 진짜 계급이야.
아무것도 안하면 보통이 아니라 바닥이 되니까. 바닥에서 시작하면 전세대출도 '국민'은행에서 못받는 거야... 그니까 그 계급에서 벗어날 수가 없지.
근데 다행인 건 뭔줄 알아? 내가 핸드폰을 20살 때 개통한거야."

💩"아 맞다. 이 책 서문을 진짜 잘 썼는데. 이야기 연결이 장난아님.
조선시대 과거제는 소비진작 정책이래. 돈을 푸는 게 아니라 돈을 쓰게 하는 거지. 그리고 과거제가 공평하게 치뤄진 것도 아니고, 꼼수를 많이 쓴거지.
근데 여기서 정부의 정책 개선 얘기로 가는거임. 정부는 잘못된 걸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거야. 왜? 그냥 귀찮으니까. 그리고 이득을 안보는 건 아니니까.
그게 국가의 사기인 거지. 사기가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면 어려운 용어를 써서 시민들이 관심 안갖게, 혹은 못갖게 하는 거.
우리나라 현재 모습에서 과거제로,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국가의 사기까지 한 호흡으로 쓴다는 거 자체가 대박인 듯..."

💩"너가 관심있을 건 분양 아닐까? (친구가 부동산관련)
분양이 우리나라에만 있대... 진심 개충격 아님?
난 진짜 평소에도 '-해준다'라는 말 진짜 싫어하는데, 이게 그런 시혜적 언어인줄 왜 몰랐을까?
사람들은 맨날 빨리 청약저축 들으라고만 하지 이게 이상하다고는 말을 안하니까.
그냥 물건 사듯이 집도 건물도 사는건데, 왜 평가받고 있었지?
사람들은 전세가 좋다고 전세금 모으라고 하는데 이게 이상하다는 사람은 못봤어. 그래서 더 어이가 없어.
우리나라는 이렇게 잘 살고, 세계적으로 배부르게 사는데 집 한 칸 없어도 잘 살아야 하는 거 아니야?"


만약 우석훈박사님이 이 리뷰를 보신다면 아마 사인하신 걸 뺏어가실지도 모르겠다.
가져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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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 100세 철학자의 대표산문선
김형석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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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았던 부분은 '산다는 것의 의미'
<만일 우리의 정신적 안목을 자기의 본능이나 폐쇄적인 자기 속으로 가두어버린다면 우리의 정신적 자아는 아무 문제도 찾아 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역사의식이 없다든지 사회의식이 빈곤한 사람은 문제다운 문제를 반견하지 못하며 그 문제에 의한 자기발견과 자아성장도 의미를 잃는다.
평범은 귀할 수 있어도 자아가 없는 평범은 의미가 없다.>

사회는 우리에게 '어떤 직업을 어떻게 빠르게 가질 것인가'라는 과제를 부여한다.
그 걸로 앓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어떤 돈을 벌 것인가'로 관심사가 옮겨갔다.
적어도 사회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경제 행위를 하고 싶고, 더 나아가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경제행위를 하고 싶다.
노동자의 인권을 파먹고 커가는 기업, 가부장제 인사구조에 버려지는 여성의 삶을 외면하는 등등의 기업은 됐다.
단순히 소유자(혹은 주주)의 이익을 불려주는 등등의 기업 역시 됐다.
그냥, 기업의 여러 구성원들과 사회와 나누는 경제행위를 하고 싶다. (#CSR #CSV)
기업이든 개인수준이든 뭐든.
내가 자리와 돈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혹사시키고 병들게 한다면 정말로 꼰대가 아닌가.
그런 면에서 완벽히 일치하는 가치관이었기에 인상깊었다.

그리고 '평범은 귀할 수 있어도'라는 포인트도 좋다.
나는 내가 일론 머스크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될 수도 있지만 되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그런 거다.)
그런게 좋다.
강호동이 아이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렴"이라 다정스레 말할 때
이효리가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거나 돼."라고 단호히 말하는 것.

그 뒷장인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도 좋다.
평소에 길가면서 뭘 먹는 걸 좋아하는데, 샌드위치도 먹고 과자도 먹고 별걸 다 먹는다.
내 또래가 먹으면서 지나가면 아무 생각이 안들거나, 바쁜가 혹은 열심히 산다 정도의 생각이 드는데,
노인분이 나와 같이 먹고 있으면 안쓰럽다거나 그런 류의 감정이 든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달라져야 하는 태도, 가져야하는 가치를 삐딱하게 표현한다면 내 이 얕은 동정심정도가 아닐까.

그런 면에서 핵심적인 것은 통했죠, 선생님.
솔직히 다른 면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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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란 무엇인가 - 하버드대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
브라이언 리틀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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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이유는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쟤는 왜 저럴까?'
그리고
'나는 왜 이럴까?'

재작년인가 취업관련 수업에서 MBTI검사를 했다.
확실한 건 그 때는 I(내향)이었는데 작년 중순에는 E(외향)이었다.
나는 수업시간마다 다른 MBTI를 내밀며 '이게 나에요'라고 설명해야했다.
원래 내가 애매한 포지셔닝인 건 알고 있었다. 내향과 외향의 중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한편으로는 '왜 특색없이 애매하게 중간이냐', 뭐 이런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도 했다.
어쨌거나 <A거나 A'>로 구분하는 건 별로다. 왜냐면 괜시리 저런 생각을 하게 하니까.
-그래서 찾은 이 책은 단순한 성격 유형화가 아닌, "수많은" 성격을 보는 여정이다.

2장에는 성격의 5대 요소 모델이 나와 있고,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지가 있었다.
검사 결과, 친화성이 '매우 낮음'...이었는데 솔직히 의외였다. 그리고 정서적 안정성이 심히 낮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상수준이었다. (의외투성이)
이 계기로 다시 돌이켜보니 꽤나 그런 경험이 많았던 거 같다.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관계를 잘 이어나가는 편은 아니었고
감정기복은 있는 편이지만 흔히 말하는 극한으로는 빠지는 경우는 없았다.
뭐, 이 결과에 나를 끼워맞출 생각은 없는데 어쩌다보니 굉장히 적절해버린...
적어도 기존의 테스트나, (그 영향을 받은) 나의 뇌 안에서는 나를 이렇게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책 원제가 'the science of personality and the art of well-being'인데,
그런만큼 저자가 '삶의 질'이라는 말을 놓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자기계발서인가, 싶긴하다. 그게 이질적이기도 하면서,
사실 내가 이렇게까지 너와 나의 성격을 이해하려는 것은 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몸부림이기에.
놓을 수 없는 핵심어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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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김생민의 쓰지마! 가계부
김생민 지음 / 김영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사실 이런 형식인 줄 몰랐다. 완전 그냥 가계부다. 그니까, 직접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그런 공책.
김생민의 영수증 팟캐스트를 흥미롭게 들었다면, 이렇게 해보고 싶었다-하면 아주 괜찮은 파트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동전의 양면 같은 행위를 동시에 할 수는 없다.
눈에 띄게 돈을 벌고 쌓아놓으면서, 와중에 신명나게 쓸 수는 (적어도 내 수준에서는) 없다.
하지만 TV속에서 이는 굉장히 쉬운 이야기같고, 속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관계에서는 왠지 다들 그러고 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지 못하는 나의 삶은 굉장히 팍팍하게 느껴지고
막연히 내 먼 미래를 긍정하는 동시에 한계를 짓는다. -언젠가 부자가 되겠지 하면서 12평 전세를 꿈꾸는-
그러면서 억지로 불어넣었던 바람이 빠지겠고.
그냥, <그렇게 못한다.>고 말하면 되는데 말이다
(긍정의 힘을 이럴 때만 믿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이 당연한 것을 새삼스레 깨달은 것이 영수증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였다.
"사고 싶은 거 다 사면서 돈을 어떻게 모아요?!스튜핏!" 하면
나는, '아, 맞다 그렇네.' 하는.

그냥 그런 거 같다.
작고 확실한 것들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가끔 고개를 내민다.
영수증이 유명해진 것도 물론 그런 요소가 있어서겠지만,
기본은 '말도 안되게 부자가 되는 방법' 따위의 이야기와는 다른 얘기다.
작고, 확실한 얘기.

어쨌거나 방송은 짠 맛이 있지만, 책은 굉장히 담백하다.
가계부 그 자체가 베이스고 월별로 팁을 하나씩 담은 구성이다.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생각했던 것들이 없었으면 이리 특별히 와닿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 책이 지금 좋은 멘토로서 역할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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