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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Vol. 2
박희정 글 그림, 김윤신 외 원작 / 씨네21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옛날, `호텔 아프리카`로 나와 다른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고 또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제 그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시네요. 그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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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고독이 없었다면 자신에 대한 어떤 반성도 지난 생애에 대한 엄격한 비판도 없었을 것이다... pp. 435  

침잠의 시간이 필요했다. 일상의 반복을 벗어나서 꾸미지 못한 자신을 샅샅이 살피고 그것을 기반으로 기틀이나마 제대로 잡으면, 이제 반 고비 넘은 인생에서 올바른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지옥편)이라 생각했다. 할 수 있다면 성장하고, 또 할 수 있다면 좀 더 깊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혼자서도 침잠할 수 있는 시간을,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좋으려니와, 일개 범인인 내가 자신의 의지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의 장막을 걷고 나오는 것이 전혀 불가능 할 것이니, 자의 반 타의 반의 일상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었던 이 기회는 말 그대로 하늘이 주신 것이라 생각했다. 

 그 시간이 어땠는지 지금은 평가하지 못하겠다. 아직 나에게는 4분의 1의 시간이 남아있으니. 하지만 그가 지루하고 고통스러웠던 유형을 끝내고 같은 계절에 생명의 자유를 찾은 것을 보니, 어쩐지 내게도 가능성이 영영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제는 사모바르를 끓이고, 노동을 하고, 싸움질을 하고, 탈옥을 하는 대신, 정말 내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아야 하겠다. 그래서 현실보다 더 과장된 자유(pp.454)를 찾는 그날, 나 역시 가슴을 펴고 그 영광스러운 시간으로 걸어 나가겠다. 

덧.   

책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껍데기에 불과하더라도, 고작 한 번 읽었는데 책등이 떨어져 나가 버리는 것은 곤란하지. 그것도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라고 의기만만 선언한 상황에서. 열린 책들, 듣고 계시나요? 신경 좀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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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ODIA] 로디아 웹노트 A6-오렌지
로디아
평점 :
절판


일기장으로 쓰던 몰스킨 포켓 사이즈 공책이 다되어, 새 일기장을 마련하려고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만년필을 즐겨쓰는데, 몰스킨 공책의 경우 잉크가 약간씩 배어나와 뒷면이 어룽어룽해졌던 것이 아쉬웠거든요. 그러던 차에 로디아의 경우 '만년필 사용에 최적화되어있는 벨붐지'를 사용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듣고 냅다 구입한 것이지요. 

(심지어 알라딘은 할인행사 중! 다른 구입처보다 최소 5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 *0*) 

그런데, orz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몰스킨 공책보다 잉크 배어나오는 정도가 더 심해요. 그 자랑하는 벨붐지를 사용하는 것은 오직 로디아 메모패드 뿐이란 말입니까. 차라리 함께 주문한 클레르퐁텐 공책이 만년필 사용하기에 훨씬, 훨씬, 훨씬 좋아요. 일기장은 클레르퐁텐으로, 로디아 웹노트는 그냥 메모장으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외견: 산뜻한 오렌지색 표지가 예쁩니다. 다만 폭신폭신 말랑말랑한 재질이어서, 몰스킨 포켓 쓰시던 분이면 손에 탁 감기지 않는다 생각하실 수 있겠고요(저의 경우 약간). 뭐 손에 감기는 느낌이야 완전 주관적인 것이니까요. 

가격: 알라딘의 가격, 무척 좋습니다. 책과 함께 사면 무료 배송도 되고요. 

내용: 필기구에 따라 다릅니다. 연필, 볼펜 쓰시는 분들은 큰 문제 없겠습니다. 단 종이질은 매끈매끈하기 보다 좀 거칠거칠한 쪽입니다. 

수성펜이나, 특히 만년필 쓰시는 분들은 조금 고려해 보시는 것이.. 뒷장에 배어나오는 정도가 심합니다. 특히 펜촉 굵은 몽블랑 만년필이나, 점도 낮은 잉크 선호하시는 분들은 꼭 실물 확인&시험 사용 해보시기 바랍니다. 뭐, 난 앞장만 쓰고 뒷장은 안쓰면 되니까! 라신다면 괜찮겠습니다만 ^^;

(참고로 제가 사용한 만년필+잉크는 라미+까렌다쉬(초록), 파카+라미(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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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의지 해 허덕이면서라도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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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박철 옮김 / 시공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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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되어 인간을 밀어라- 산문의 향기 005
나쓰메 소세키 지음, 미요시 유키오 엮음, 이종수 옮김 / 미다스북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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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진스키 영혼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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