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적으로 해설해 주는 책도 몇권 읽었지만, 작가의 환경과 그 의도와는 다르게 감상될 수 있는 느낌이 있어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춘 책 같다. 개인적으로 텍스트를 읽고 그림을 보았을때 가장 큰 공감을 받은 그림은 꽃밭의 기사 와 임종을 맞는 카미유였다.틈 날때 이젠 그림만 보면서 그 느낌을 새롭게 생각할 수 있을 책이다.
이 책이 쓰여진지 이제 2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그 예측이 이렇게나 들어맞는것을 볼때 그 통찰력이 무섭기도하다. 집과 자동차의 소유가 아직 퇴색되진 않았지만 곧 바뀌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가장 논리적로 앞서나가는 주파수의 영구적인 판매와 같은 민영화정책은 곧 정부의 역할 축소와 대기업의 독점구조가 뻔히 보이는데 그 폐혜를 알고도 열어줄지 의문이 든다. 결국 책에서 말하는 주제는 접속의 시대는 거부할 수 없으며 결국 지역 토착 문화의 계속적인 발굴과 그 발전만이 문화산업으로서 건전하고 신선한 선순환 발전을 이룰수있다는 논거이고 지금 우리가 말해오는 콘텐츠가 이것이라 생각한다.게임 영화 책 에서 그 스토리와 배경이 결국 문화산업의 핵심일 것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삶의 철학을 기대하고 책을 구입했는데, 기대보다는 다소 밋밋한 맛? 메시지는 알겠는데 선뜻 동의하기에 주저되는 건, 그 예시가 너무 없어서 일까? 저자의 불우한 어린시절도 알겠고 늦게 찾은 시력의 기쁨도 알겠지만 삶의 고찰에 있어 그 설명이 건조하지 않았나 한다. 우리나라 종교 구도자의 글 보다 흡입력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