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그리는 법
안도현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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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바다 위에 뜬 배 한 척을 그려보라고 하자,"

바람에 미끄러지는 돛단배,
수염을 달고가는 증기선,
고기잡이배와 그물을 그린 아이도 있었다.
같은 시간, 다른 공간, 줌 화면 속 아이들이 보여주는 배는 그들의 표정과 얼굴 만큼이나 달랐다.

"그런데 도화지 위에 딱 쌀한알만 한 점 한 개만 찍은 아이도 있었다."

#나에게배는어떤의미일까?
타고 싶거나 만들고 싶은 배를 그릴까?
한 번도 보지 못했거나 보이지 않는 배라도 좋았다.

사람의 마음은 참 신기하다.
정답 없는 이 그림책을 읽을 때마다 다른 배를 그리며 놀고 있는 아이와 다르게
육아라는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날이 좋길 바라면서..)
채울 수 있는 여백이 많은 시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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