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입이 절로 벌어지는 굉장한 계곡이 나와 하늘과 물과 바다 사이에 조약돌들이 별처럼 많아" 꼭두새벽을 보았니? 를 잇는 두 번째 아침냥 이야기.산책길이 주는 경이로움과 깨달음의 세계로 작가 안 에르보가 안내한다.숲속 나무 위의 집에서 작은 바구니 쌀 톨과 함께 사는 아침 양은 어느날 아침, 천둥처럼 커다란 소리에 놀랐다.도대체 무슨 소릴까 ?궁금증으로 시작된 산책길에서 별을 닮은 조약돌들을 만나지만, 안타깝게도 몽땅 담기엔 호주머니와 가방은 턱없이 작았다. 아쉬운 마음에 날마다 총 총총수기를 오원 사이자 갈 길이 만들어졌다. "흘린 돌이 박혀서 이 박혀서" 별을 담는 기분으로 산책길을 떠나본 적 있을까?소망하는 대로 매일 천천히 걸으며 담다 보면, 길이 생기고 그 길을 걷다 보면, 풀 친구 버섯 친구를 만나듯 예상치 못한 조약돌을 담는 날도 오지 않을까.. 꿈꾸고 있다.가끔은 허탕을 치르는 날도 있겠지만 어쩌면 돌 하나 하나에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조약돌 대신 손주머니 가득 알록달록 낙엽을 담고 있는 일곱 살 아이가 말했다. "아이, 추워."풀 아가씨들이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있어요. 빨리 빨리 숨차게 재촉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산책길은 어찌 인생 길과 닮아 있는지 ..안 에르보의 은유 덕분에 72개월 육아의 길을 되돌아봤다.다행히 오늘은 숨 고르며 천천히 걸을 수 있었다.내일도 이야기 주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