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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있지만 불안합니다 - 불안이 기대와 설렘으로 바뀌는 순간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송소정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 p.69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그거는, 정말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를 쓰지 않고, 매일 씻고 잠드는 일상처럼 당연하듯 그렇게 계속 꿈을 품어 왔기 때문입니다. 꿈을 위해 죽을 만큼 노력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꿈이 이루어질 거라 믿고 가볍게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매일매일 무리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행동들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이것뿐입니다.
▶ p.107
항상 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염려해 주고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걸어주었는데, 그런 것들이 툭 하고 끊어지는 순간입니다. 전화도 오지 않고 문자 메시지조차 오지 않습니다. 그때 대개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전화를걸고 문자 메세지를 보내며 말을 걸고 만나러 가지 않는 한 계속 혼자라는 사실을.
▶ p.131
인생은한 걸음 한 걸음씩 계단을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일이 있다면,
당신은 그 일을 통해 매일 조금씩 성장할 수 있습니다.
눈 앞의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치기보다
난관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해 보세요.
▶ p.156
대개는 하지 않았을때의 일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답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반대로 '좋았어, 해 보자'라고 각오하면, 긍정적인 마음이 솟아납니다.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참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요즘, 참 불안함이 많은 요즘,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엔 읽을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죠. 읽고 싶은 책이 많았고, 읽어야 할 책도 쌓여있다 보니. 그래서 처음엔 살짝 망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뭔가 꼭 읽어야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 결국 이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느낌의 책들은 천천히 읽게되다보니 한참을 읽게 되는데, 이 책은 물 흐르듯 술술 읽었다. 출근하며 읽기 시작해서는 그 날 저녁 퇴근해서는 끝을 보았다. 한구절 한구절이 마음에 들어서 인덱스도 한참을 붙이면서 보았다. 뭔가 '책에서 하나하나 배워가야지!' 이런 느낌보다는, 옆에서 친구가 내게 다독이며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혹은 정말 친구 같은 어르신이 내게 장난치듯 말해주는 그런 느낌이었다.
무엇인가 힘들다는 느낌이 들 때, 미래에 대한 불안함 등으로 정신이 없을 때,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천천히 조언을 듣고 행할만큼의 심적 여유는 없다고 느껴질 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잠시 비워두고 생각도 비워둔 채로 그대로 읽기 시작한다면, 어느 새 내 마음은 차분해져있을 것이며, 근본적인 문제가 풀리지는 않더라도 차분한 마음으로 그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다면, 한 번쯤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으로 토닥임을 받다보면 어느샌가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 따뜻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