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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 조선왕릉에서 역사를 보다
이우상 지음 / 다할미디어 / 2017년 10월
평점 :
난 역사를 알고싶지만 역사에 대해 정말 모르다보니 어디부터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런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어떤 책을 읽어야 흥미가 나는지도 모르겠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하는지 감이 안잡힌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만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의 소개에서 이런 글을 봤다.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되 스토리텔링에 무게를 두었다.' 나는 이 말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만 나열하여 딱딱한 서술로 적혀있는 책이라면 안그래도 역사에 흥미가 없는 내게는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무용지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이라면 아무래도 이야기이기때문에 기억에도 오래 남을뿐 아니라 쉽게 읽히기에 두번 세번 읽게 된다면 나중에 조금 더 깊게 공부할때도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 몇장은 스토리텔링보다 꼭 참고서를 보는 느낌이 든다. 그 글들을 읽으며 '이렇게 계속 된다면 지루할 것 같다'며 불평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 읽고 스토리텔링 부분을 읽으며 왜 그 앞부분의 지루한듯한 내용들이 있었는지 알듯싶었다. 저자는 기초중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한 듯 싶다. 정말 어린 아이들부터 역사를 알고싶으나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초중의 기초 지식을 알려주기위해 앞쪽에 하나부터 열까지 서술해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의 왕과 왕비들에 대해 하나하나 스토리텔링 식으로 서술해나가려니 이 얇은 책으로는 사실 많은 내용이 담기지를 않는다. 그렇다보니 조선왕조에 대한 내용을 정말 '수박 겉핥기 식'으로밖에 알 수 없다. 그렇기에 기초적인 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흥미를 위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 책을 두어번 정도 읽을 생각이다. 그렇게 흐름을 어느정도 파악하고나서 다른 책으로 넘어가면 조금 더 수월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와 같은 비슷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면 이 책의 저자가 낸 역사책 시리즈물이라던가. 그런 책이 나와있다면 그 책 또한 두번 세번 읽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는 결국 그들의 생활과 그들의 정치 이야기이기에 그냥 딱딱하게 외우는 것보다 그들의 삶에 들어가서 이해하고 생각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이 책을 이제 한 번 완독 했으니, 시간이 조금 지나면 두번째 읽기를 시작해야겠다. 그때는 또 다른 느낌이 들런지 어떨런지는 아무래도 읽어봐야겠지만 그때도 아마 소설책 읽듯이 재밌게 읽고 금방금방 책장이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