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아무나 만날 수 없는 30대를 위한 연애 심리학
선안남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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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표지에는 "30대, 아직도 사랑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학"이라고 적혀있다. 그 말 그대로 20대 보다는 30대를 위한 이야기이며, 사랑 자체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심리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에 아팠던 사람, 잘 풀리지않거나 집착을 한다거나,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사랑에 빠지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읽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20대와 30대는 정말 다르다. 아마 다를 것이다. 난 아직 30대의 감정을 느껴보지는 못했기에, 그에 대한 확답은 하지 못한다. 허나 10대시절 다르고 20대시절 다른것은 말할것도 없으며, 갓 10대를 졸업한 스무살과 일년이 지난 스물한살은 확연히 차이가 났고, 또 스물한살과 스물두살 또한 차이가 났다. 이런식으로 계속 차이가 난다면 아무래도 20대와 30대의 차이도 확연할 것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여자에게 30대는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될수도 있는 나이이기에 사랑에 대해 더욱 복잡해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그런 느낌을 느껴본적은 없지만, 그럴수도 있을꺼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서 다루는 많은 사례들을 나는 겪어보지는 않았다. 다만 들어봤을 뿐. 겪어보고 힘들어해보지는 않았기에, 이 책의 많은 사례를 내가 이해하고 도움이 되고 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허나 심리학을 좋아하고 상담학을 공부하고싶어하는 내게 그런 방면으로는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상담사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풀어가듯 설명하기에 심리학, 그 중에서도 상담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도 괜찮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그런 생각도 했다. 책 제목처럼 나에게 진짜 사랑은 왔는가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봤다. 얼마 전 나와 정말 평생 함께 했으면 하는 사람을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계기가 생겨 그때의 일을 차근차근 짚어보며 생각해봤다. 난생처음 말도 안되는 경험도 해봤고, 신기한 일도 겪어보고, 정말 많이 좋아도해보고 아파도 해봤다. 정말 내 생애 처음으로 그렇게 그렇게 사랑을 해봤다. 그러나, 아무래도 진짜 사랑은 아니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댜른때보다는 흥미로웠고, 힘들고, 아팠으며, 즐거웠고 사랑했지만 그건 그저 옛날에 빗대어 그랬다는 것 뿐, 내 모든것을 내비춰줄만큼, 다른것과 비교하지 않고 그 사람 하나만을 믿고 사랑하지는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게는 언제쯤 진짜 사랑이 올까 하는 생각을 곰곰히 하게 하는 제목이었고, 그에 대해 30대의 사랑을 미리 보고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기에 감사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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