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
린정이.천첸원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제목 그대로 고양이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긴 대백과이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나 혹은 고양이를 키우고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내용들이 참 많이 들어있다. 혹여나 고양이를 키우고있다 하더라도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다면 꼭 읽어봐야하는 필수도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 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반성도 꽤나 했다. 생각보다 내가 모르는 지식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잠시동안 지인분이 고양이를 키우는 덕에 거의 같이 키우다시피해서 고양이에 대한 얕은 지식을 급하게 습득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예민하고 아파도 크게 표현하지 않는 고양이를 키우는 일명 '집사'는 그 정도의 얕은 지식으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게 더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직접 부딫히면서 배워나가는 것은 고양이도, 그리고 사람도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았다. 그 전까지는 내가 알고있는 웬만한 지식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고양이 언어조차 많이 알지 못하는 통에 아기 고양이에게 좋지 않은 습관을 심어줄뻔 했다.

 

  또한 아기고양이를 잠시나마 키우면서, 정말 아이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키우게 된다는 것을 알았고, 그랬기에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되었다. 사람처럼 고양이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라지만 조금이나마 아기고양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이든다.

 

  책을 읽는 내내 그때 그 고양이가 생각났고, 미안하기도하고 고마운 감정도 들었다. 내가 잘 못해준듯 싶은데, 잘 자라주고 잘 따라준 아이가 참 고마웠다. 지금은 다른분이 기르고계신데, 거기서도 잘 자라고 있는지도 참 궁금하다. 다음엔, 나와 평생을 같이 지낼, 나의 반려묘로써의 고양이를 데리고 잘 키울수 있는 그 언젠가가 꼭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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