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곽동훈 외 지음, 김종춘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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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저 국한된 직업 내에서 내 적성을 찾으려하는 고등학생이었지만 동생만큼은 혹 제 주변사람들 만큼은 그렇지않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해봅니다.

 

  중학교때 혹은 고등학교때 미래 직업에 대해 하루에 하나씩이라고 배웠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1년만 배우더라도 일년에 200개 이상의 직업에 대해 알아가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대학교에 들어온 뒤에서야 몇가지 직업을 더 알았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유명한 몇가지 직업만 알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마 내가 원하는 일이 뭘까 하는 궁금증을 고등학교 1학년 때 품고 있었기에 남들이 잘 모르는 몇 가지 직업을 알지않았나 싶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은 선생님, 의사, 작가, 심리학자 등과 같은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몇 가지 직업들만 알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고 이 책이 고교생들에게만큼은 전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고교생인 제 동생에게도 이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100가지의 직업. 사실 뉴스나 다른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서 접한 직업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직업들이 처음 보거나 관심이 가는 직업들이었습니다. 동생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 있었는지 순식간에 이 책을 다 읽어버리더군요. 어떤 느낌인지 묻지는 못했지만 꽤나 흥미를 가지는 듯 싶었습니다.

 

  저는 제 고교시절에 이 책을 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1학년에 내게 맞는 직업, 꿈을 찾고 싶어서 많은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던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아직 어려서 정보망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가 거기서 거기. 컬러리스트와 같은 조금은 생소한 직업 몇가지 외에는 우리가 익히 들어본 직업들이 많았습니다. 전국민이 알법한 직업들을 제외하면 범죄프로파일러라든가, 앞서 말한 컬러리스트 등 이런 것들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조금. 아마 이 책이 있었다면 조금이나마 더 흥미롭게 바라보고 세상의 많은 직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 맞추어 공부를 해나가려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많은 직업들 중 마음에 들었던 직업은 두 가지! '워터소믈리에'와 '소음조절 기술자'. 먼저 워터소믈리에는 말 그대로 물의 맛을 평가하는 그런 사람이다. 개인에 맞는 물을 추천해주기도 하는 직업이다. 이 직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내가 물 맛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달라져도 금새 알아채고는 이렇다 저렇다 하기도하고, 정수기물도 정수기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아는 나에게 맞는, 내게 맛있는 물을 추천받을 수 있거나 내가 그 직업을 가져서 다른 예민한 사람에게 추천해줄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흥미로워서이다. 또 소음조절기술자는 흡음재를 이용하는 직업이다. 흡음재를 이용하여 어느 한 공간과 다른공간을 차단시킨다던지 해서 소음을 제거하는 그런 장치이다. 나는 소리에 크게 민감하지 않지만 소리에 민감한 지인이 있기에 관심이 갔던 직업이다. 아쉬운게 있다면 냄새를 먹는 제품들과 달리 흡음제는 그저 공간을 차단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많은 직업들 중 대부분을 여태까지 나는 모르고 살아왔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내 동생 그리고 내 주변 누군가에게 권해주면서 조금이나마 그 사람들의 고민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나처럼 그렇게 힘들게 헤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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