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터
댄 헐리 지음, 박여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여러모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일단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작가가 '댄 헐리'라는 점이다. 사실 나는 댈 헐리라는 사람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얼마 전까지만해도... 이 작가를 알게 된 건,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읽었던 하나의 책으로 부터였다. 그 책에서는 창직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댄 헐리라는 사람을 소개했다. 그의 원래 직업은 작가가 아니었다. 그는 기자였다. 소설가가 되고싶었던 기자다. 어느 날 그는 시카고 거리 한복판에서 앉아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60초 안에 소설을 써 주겠다'라고 외쳤으나 사람들은 미친사람 취급을 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호기심을 갖고 그에게 다가갔고 그 이후로 60초 소설은 인기를 얻게되었고 지금 그는 60초 소설뿐 아니라 이렇게 버젓하게 책도 쓰는 훌륭한 작가가 되었다.
  위의 내용을 알고 읽는다면 이 책의 구성이나 문체 같은 것들이 이해가 갈것이다. 이 책은 분명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비문학과 같은 책이다. 그러나 한번 읽기 시작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다. 분명 보기 전까지만 해도 어려운 책이겠거니.. 하고 언제읽냐며 지루해했다. 그러나 읽기 시작한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순간 이것이 지식을 전달하고자하는 책이 아니라 그저 소설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60초 소설과 같은 글을 써내려갔던 것이라 생각된다.
  처음에 그는 스스로 자신을 상대로 실험하기로 결심하여 두뇌에 좋다는 많은 것들을 찾으러 나선다. 몇시간이고 차를 타고 가는것은 물론 비행기를 타고 가기도 했으며, 컴퓨터로 하는 많은 두뇌 트레이닝은 물론 악기다루는 것부터 운동과 명상과 같은 것들까지 포함시켰다. 그리고 그는 이 많은 것들을 하는 동안 어떤 느낌이었는지, 얼마나 쉽고 어려웠는지 또한 말해준다.
  이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상대로 하는 실험 외에 많은 과학자들에게 묻고 들은 것들 또한 많이 적어놔서 소설인듯하면서도 소설이 아닌듯한 느낌을 받고 지식도 굉장히 많이 얻게 된다. 읽으며 굉장히 신기했던 부분 몇가지가 있다. 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이었는데 알게되서 정말인가.. 궁금하기도 하며 한번 해볼까 하는 이상한 생각마저 들었던 것들이다.
  일단 커피가 생각보다 몸에 좋다는 점. 매일 주기적으로 마시면 인지장애와 중증 치매발병률까지 낮아진다고 적혀있다. 이게 정말이라면,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행동만으로 치매발명률까지 낮아진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것 아닌가?! 논문이라도 한번 살펴보고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뿐만 아니라 더더욱 놀랐던 점은 '니.코.틴'! 담배에 니코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다들 니코틴=담배, 혹은 니코틴=나쁨 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았다. 이 책에서는 니코틴을 인지능력강화제 라고 설명을 했다. 더 자세한 것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고는 얼마나 놀랬는지 다이어리에 기록하며 감탄사만 몇개를 썼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어렵겠다 싶어서 망설이는 사람이 많겠지만 한번쯤은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소설처럼 재미있게 쓴 비문학 책을 어디서 또 보겠는가 싶다. 중간 과정도 저렇지만 결론 또한 웃음을 자아내는 결과와 부러움을 가져오는 결과를 알려준다. 아무래도 댄 헐리라는 작가의 책을 하나 둘 모으게 되지않을까 싶게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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