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 청소년 진로 나침반 비행청소년 6
박승오.김영광 지음 / 풀빛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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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이 책은 책 표지에도 쓰여있듯이 청소년 진로에 대한 책이므로 청소년을 상대로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청소년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 중에서도 방황하는 친구들이 읽어도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먼저 책 제목에 있는 『꿈』이라는 단어의 뜻은 우리가 곧잘 청소년들에게 "너는 꿈이 뭐니?" 하고 물을 때의 꿈을 얘기한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이 질문에서의 꿈은 포괄적이 아니다. 요즘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묻는다기 보다는 직업이라는 명사형 꿈을 묻는다. 그 의미를 담아 책 제목을 저렇게 정했다고 한다. 명사형 꿈이란 직업을 말하는 것으로 의사, 변호사, 선생님 등을 말한다. 글쓴이는 청소년 시기에 직업을 딱 정하기보다는 동사형 꿈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등을 파악해서 동사형으로 꿈을 말하면 좋겠다고 한다. 예를 들면 "난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듣는게 좋아.", "나는 여행하는게 좋아", "나는 영화를 좋아해" 등과 같은 것이다. 이를 직업으로 한정지으면 이렇게 된다. 말하는 것을 듣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사, 여행을 좋아하는 아이는 가이드와 같은 직업,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는 감독. 사실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가 굳이 감독이 되지않고 출연하는 배우가 되어도 좋을 것이고, 녹화된 것들을 편집하는 사람이 되어도 좋을 것이다. 세상에는 청소년들이 아직 알지 못하는 많은 직업들이 있기에, 그리고 그 직업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에, 그리고 확정짓기 쉽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글쓴이들은 동사형 꿈을 가지라고 말을 한다.
  이 책은 위에서 설명한 저런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문제를 주어주기도 하고 맨 뒤의 부록에는 다중지능 검사별 설명 등과 같은 것도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들도 알려주는 등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내가 어릴 적 꿈을 찾기위해 봤던 책들은 보통 직업에 대한 설명이 수두룩한 책들이었다. 그리고 직업에 대해 잔뜩 적혀있는 몇몇개의 책들을 보면 겹치는 직업들이 상당하고 청소년기에 잘 듣지 못했던 직업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흘려가며 들었던 이야기들부터 우리가 아는 직업들이 많았다. 그러한 책을 읽으며 난 이 많은 직업들 중 뭘 해야하나 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다. 딱 정해서 마음에 드는 직업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더 열린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글들이 있었다. 몇개의 직업에 얽매이지말라고, 또 직업이 새로 생기거나 사라지면 어쩌나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글쓴이는 직업을 창조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말해준다. 그 예들 중 하나로 '댄 헐리'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글을 적는 것을 좋아했고 나중에 결국 '60초 소설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킨다(이 분의 이야기는 따로 책에서 볼면 좋겠다^^) 처음엔 "에이~ 지금도 그런 일을 하고있을까?"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재 내가 가진 책 중에 이 분이 쓴 책이 있었다..!! 이후로 창직도 괜찮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나마 하게되었다.
 
  어쩌면.. 직업을 선택하려는 갈림길에 있는 나, 아니 벌써 직업을 선택해서 내달리고 있는 나이지만 이 책이 마음 깊숙히 있는 나의 꿈을 건드린 느낌이 든다. 꿈틀대는 꿈으로 인해 이것저것 다시 책을 읽고 실천하고픈 마음이 든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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