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곱 - 우리, 서로에게 물들어
이힘찬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 제곱이라는 책은 사랑에 대한 글만 있는 책이 아니라 약간의 만화가 포함된 책이다. 그래서인지 이해가 더 쉬웠고, 더 재미있게 봤던 듯 싶다. 감성, 특히 사랑에 대해 만화를 포함해서 쓴 책은 참 많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책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 마냥 소년 소녀적인 젊었을 적의 감성, 사랑에만 치우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사랑이라 말하면 보통 10대의 풋풋한 사랑, 20대의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30대의 결혼적정기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10대와 20대, 30대 뿐만 아니라 결혼한 후 부부들의 사랑 이야기까지도 담았다는 점이 참 색다르다.
 
  사랑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 책에서도 배울 점이 참 많았다. 일단, 나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거나 듣고 이해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런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면 혼자 잠시 생각하는 것도 알고 싶어서 알려달라 투정을 부린다든지 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 책에서는 서로 많이 다르기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서로 가까이서 보듬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때로 서로에게 필요한 한 걸음 뒤에서의 기다림』(출처 : 사랑 제곱, 이힘찬) 또한 중요한 것이라는 가르침을 준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항상 즐거움만 있을꺼라고 나는 생각해왔다. 그가 마냥 좋고 그가 마냥 사랑스럽고 하는 일 하나하나가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다. 그래서 난 '사랑은 항상 행복하기만 하지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대일 뿐 현실은 아니었다. 사랑에도 아픔이 있다는 것을 이때까지 몰랐다. 그러나 요즘 겪어가며 알고있다. 그래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매번 헤메곤 했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답답함이 조금 해소된 느낌이다.
『사랑에도 늘 아픔이 온다.
그 아픔이란 결코 적색 신호가 아니다.
 
서로의 마음이 더 깊어지기 위해서
 
지금, 적합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내게 전해주는 알림 신호다.』    (출처 : 사랑 제곱, 이힘찬)
  어쩜 이렇게 맞는 말만 하는지. 이 시기에 이 책을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조금 더 일찍이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외에도 참 많은 사랑이야기들이 있다. 이따금씩 감동에 젖어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예전 생각에 미안한 마음에.....
 
  사랑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사랑 제곱'. 사랑에는 답이 없다고는 하나 방향만큼은 제시해줄꺼라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사랑에 지쳐 힘이 들거나 혹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픔에 힘들때 마음 다스리며 깨달음을 얻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