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문과생도 쉽게 배우는 컴퓨터 프로그램 작동 메커니즘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야자와 히사오 지음, 김현옥 옮김 / 보누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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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친절하고 세세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


처음에 이 책을 펼쳤을 때, "이건 프로그래밍 입문서 이면서도, 개념 깊이를 놓치지 않은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명 하나하나가 어릴 적 제가 공부했던 자격증 중 '워드프로세스' 자격증을 생각나게 했답니다.

워드 필기에서는 정말 프로그램은 물론 컴퓨터 부품까지 하나하나 뜯어서 설명하듯 되어있고, 그걸 외워야만 합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책에서 그때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죠.

그만큼 이 책은 입문자에게만 유용한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차근차근'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한다는 점입니다.

첫 장부터 CPU의 역할, 2진수와 메모리 구조,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과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끈기를 가지고 ㅇ릭는다면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하게 서술해놓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 것도 이 때문이었답니다.

즉, 문과 계열이거나 저처럼 IT 배경이 전혀 없는 분들이라도 '이걸 이렇게 설명하는구나' 하고 따라갈 수 있는 구조랍니다.





▶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구성


특히 제가 좋았던 구성은 '각 챕터마다 나오는 질문들'입니다.

예컨대 "파일에 데이터가 기억되는 단위는 무엇일까?", "모니터 프로그램의 주요 기능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들이 나오는데요,

이 질문들을 마주하면 자연스레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를 체크하게 되고, 해당 챕터를 다 읽은 후에는 내가 이 챕터를 얼마나 이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 되는거죠.

이 '멈춤 질문' 덕분에 단순히 책을 읽고 넘어가지 않고 '내가 얼마나 이해하고 사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 두 번, 세 번, 재독 하지 않으면 너무 아쉬운 책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드디어 읽어냈다!' 라고 말했답니다.

워낙 초보자인 저는 이 책을 한 번 읽어서는 될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이미 초반부터 느꼈어요.

그래서 '읽어냈다' 라고 표현한거죠.


이 책은 초보자의 경우 두 번, 세 번 두고 읽어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쉬워서 읽는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해하고 체화시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이제 막 한 번을 다 읽어서 프로그램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익혔으니,

궁금했던 파이썬에 조금은 도전해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는 파이썬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데,

도대체 그게 무엇인지, 어떤 프로그램을 쓰는지 조차..

아니 사실은 파이썬이라는 것이 프로그램을 써서 해야하는지 조차 몰랐죠.


이 책 덕분에 파이썬, C 언어는 물론,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흐름을 알게 되었답니다.


만약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한데,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고 하시는 분들께, 꼭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1. 도대체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

2. 컴퓨터 언어를 배우기는 했지만, 정작 어떻게 흘러가는지 큰 흐름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

3. 야매로 코드를 짤 줄은 알지만, 왜 이렇게 되는지가 아리송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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