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 수업
정다원 지음 / 모티브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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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결혼, 사랑을 넘어 ‘서로의 보호자’가 되는 일


책 첫 장에서부터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었어요.


"

결혼은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주는 일이다.

결혼은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넘어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

P.5 , [부부관계 수업] 중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 그 이상으로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참 울림 있게 다가왔습니다. 혼자였다면 감당하기 힘든 일도 배우자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 버틸 수 있다는 문장은, 결혼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더라고요.





▶ MBTI처럼 알아보는 내 사랑 유형


요즘 MBTI 검사 많이 하잖아요. 『부부관계수업』은 마치 MBTI처럼, 나의 연애·결혼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초반에 테스트 링크를 제공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재미있었어요.


책을 그냥 읽는 게 아니라, 먼저 제 유형을 체크하고 나니 훨씬 몰입감이 생겼거든요.

“아, 나는 이런 스타일이구나!”

하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이 반짝였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 유형별 결혼생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예시들


『부부관계수업』이 흥미로웠던 건 단순히 성격 유형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실제 부부가 자주 부딪히는 문제들을 유형별로 풀어내 주니까, 책을 읽는 내내 “맞아, 이런 일이 진짜 많지” 하며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경제 문제, 생활 습관 차이, 가족 간 갈등, 성격 차이 등 현실적인 갈등 상황을 예시로 보여주니 훨씬 피부에 와닿았고, 나와 배우자의 상황에 자연스럽게 대입해 보게 되더라고요. 이 부분이 책을 더 몰입해서 읽게 만든 큰 이유였어요.




▶ 대화는 관계의 연결고리


책에서는 대화의 힘도 강조합니다.


"

대화를 조금만 확장해

"여기다 뭘 넣은 거야? 정말 맛있다’

라고 말하면,


상대는

"오늘 애호박을 넣어봤어. 괜찮지?"

라고 자연스럽게 응답하게 된다.

"

P.109 , [부부관계 수업] 중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대화라는 게 거창한 주제일 필요가 없구나’라는 걸 크게 느꼈습니다. 단순히 “맛있다”라는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는 “당신이 해준 걸 내가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라는 메시지가 되는 거죠. 결국 중요한 건 거대한 사랑의 고백이 아니라, 매일 주고받는 사소한 말 속에 담긴 배려라는 걸 다시 깨달았어요. 그 작은 대화들이 쌓여 관계의 온도를 바꾸고, 부부가 더 끈끈하게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크게 다가왔습니다.




▶ 완벽히 일치하는 유형은 없지만, 배울 건 많다


물론 책 속의 유형이 100% 저와 딱 맞아떨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비슷한 유형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나와 배우자의 관계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부부관계수업』은 단순히 “이게 정답이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양한 유형과 상황을 보여주며, 각자 자신의 삶에 맞게 응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덕분에 읽는 내내 인생공부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1. 결혼을 앞두고 관계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분

2. 결혼생활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 싶은 분

3. MBTI처럼 유형별로 자신을 돌아보는 걸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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