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만 한다 - 뉴노멀 시대, 새로운 성공의 법칙을 만든 사람들
애덤 데이비드슨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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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사업에 관해 관심이 정말 많아져서 이래저래 사업관련 책들만 눈에 들어왔었다. 그러다가 눈에 띄인 책이 이 책! 이유는 굉장히 당당하게 적혀있는 제목때문이었다. 대체 그는 누구길래 이렇게 당당하게 성공하는 사업만을 한다고 자부하는 것인가? 나는 그 의문점을 마음에 품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책의 내용은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작가가 사업가일 것이라는 내 예상도 빗나갔고, 그와 동시에 그가 행하는 사업마다 전부 승승장구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당연히 빗나갔다. 대신, 본인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것 또한 사업이라고 한다면 그 제목과 맞게 그는 승승장구했고, 성공하는 사업을 하고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일은 좋아하고 말고는 의미가 없다.

일이란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부양하고 운이 좋으면

취미생활을 즐길만한 여윳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활동일 뿐이다.

나는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만 한다. p.140

 

 

정말 충격적인 문구가 아닐 수 없다.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만을 한다'는 이 책에서 이런 문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럴 수 있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경제서적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를 풍기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 혼자만의 생각을 적어놓은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저 밑부터 어떻게 올라왔는지, 그리고 같은 사업일지라도 대를 거쳐가면서 그 CEO가 어떠한 다른 전략을 펼쳤는지 등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위에 나온 인용구도 어느 한 회계사가 성공하기 전에 생각했을 법한 말을 적어놓은 글이었다.

 

 

 

 

  책을 읽으며 여기저기 인덱스를 붙여놓았으나 초반부를 지나고부터는 거의 붙이지 않았다. 책에서 인용할 문구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마음에 새겨야 하는 내용들은 정말 수도 없이 많았다. 허나, 인덱스를 붙일 새도 없이 빠져들어 그들의 이야기에 끄덕거리고 있었다. 그만큼 지루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책이었다.

 

 

 

 

  앞서 말한 그 회계사의 고객에 대한 이야기다. 이 앞부분에는 회계사가 고객을 어떻게 도왔는지가 나오고, 이 부분의 내용은 회계사가 아닌 이 고객이 주가 되어 나온다. 블루머의 고객이었던 사람이 한 회사의 CEO인데, 어떻게 회사를 세우게 되었고 어쩌다 회사가 블루머를 만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블루머를 만나 어떻게 회사가 변했는지 등의 내용이다. 그 내용 중간 중간에 자그마한 정보들을 넣어주어 우리는 지식, 정보를 얻기보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음을 얻어가는 느낌을 느끼게 해주었다.

  만약 경제, 사업에 대해 궁금증은 많으나 일반 경제 서적은 너무 지루한 나머지 하품이 나온다면, 그리고 조금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사업에 관한 도서를 찾고있다면 이 책이 딱 맞으리라 생각된다. 오늘도 나는 이 책을 읽다가 잠들것이며, 다 읽고서도 아마 빠르게 1회독을 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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