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자리에 오른다는 것 - 재능만으론 사장이 될 수 없다 CEO의 서재 24
아타라시 마사미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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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한 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고, 어떤 것이든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던 나는 결국 근래에 자그마한 스토어 하나를 열어보자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물론 현 직장도 계속 다니며 취미 개념으로 할 생각이다. 그러나 취미로 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후에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직종에서 회사를 차리게 된다면 그때에도 사장의 자질은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리더 자신을 무용지물화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사장자리에 오른다는 것, 아타라시 마시미

 

   앞서 인용구에 보이는 바와 같이 이 책에서는 리더의 자질에 대해 알려준다. 이러한 책들을 많이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거다!'라고 번뜩이는 지식, 지혜를 얻기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수많은 지식들 중 행동화 시키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사장자리에 앉아있을 경우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일에 임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장은 얼마나 고독한지, 결정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회사 대표님이 자꾸 떠올랐다. 그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그분이 얼마나 애쓰고 계신 지가 보이는 느낌이었다. 이 책에서는 리더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려줄 뿐만 아니라 현재 내가 해야 할 행동들에 대해서도 짚어준다는 점이 아주 흥미로웠다. 대표의 눈으로 직원인 나를 바라봐서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따르자면, 사장은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70점의 법칙을 따르라고 했다. 혹시 그 결정이 틀렸다 하더라도 70점의 법칙을 따른 이상 시간이 늦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빠른 시일 내에 잘못된 점을 보안하여 만료 기간 전에 정확하게 일처리를 끝낼 수 있다는 것. 이 점 또한 나의 회사 생활을 돌아보게 했다. 일주일 정도 기한을 주게 되면 나는 일주일 동안 머리를 싸매고 완벽한 성과를 이뤄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사수도 그렇고, 선배들은 내게 "너무 완벽하게 하려 들지 말아라. 일단 최선을 다하되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를 짓는 것을 목표로 잡아라"라고 했었다. 그때는 이해가 안 되었던 내용들이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이해되어갔고, 이 책을 읽으니 선배들이 했던 말이 100%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배워야 할 것들로 가득 차 있다기보다는 내게 체화시키지 못한 것들을 채찍질하듯 보여주는 내용이 가득이다. 그렇기에 내용은 많이 알지만 한 번 더 읽어보고 싶거나 다른 시각으로 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나는 이 책 덕분에 사장님을 더 많이 이해하고 조금 더 사장의 길에 한걸음 나아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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