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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지킨 안용복 ㅣ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4
안도현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1년 2월
평점 :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4 :
울릉도를 지킨 안용복
동해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
현대판 버전으로 시인 안도현 선생님이 새로 쓰신
옛날이야기 네 번째 책을
초4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예전에 역사책을 읽으며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 바다를 지킨 어부 안용복에 관한
짧은 에피소드를 읽은 적이 있기에
아이가 더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안용복이 태어난 시대는
왕, 양반, 노비 타고난 신분을 바꿀 수 없는
시대였어요.
안용복의 아버지는
주인집 바깥에서 사는 노비라는 뜻의
외거 노비였는데 뱃일을 하는 사람이었답니다.
의젓한 청년으로 장성한 안용복은
아버지처럼 뱃일을 하게 되고
물고기 떼를 쫓던 중 울릉도까지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바닷가 울릉도에
일본 고기배들이 들어와 있었고
그들은 자기들 바다에 조선 배가 들어오냐며
안용복 일행을 공격했답니다.

안용복은 이 문제를 따지려고
친구 박어둔과 함께 일본으로 가
울릉도는 조선의 섬이라고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어요.

그러나 우리나라로 돌아온 안용복에게 사람들은
노비 주제에 일본의 높은 사람들을 만나
나라의 중요한 일을 이야기했다며 큰 죄로 여겼고
이로 인해 안용복은 아주 먼 깊은 산속으로
쫓겨나는 벌을 받았답니다.

당시 신분 사회라는 개인이 어쩔 수 없는
큰 벽이 있음에도
울릉도를 우리 땅이라고 외치던
어부 안용복의 용맹스러운 모습은
우리 아이가 꼭 본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어부 안용복의 이야기 외에도
- 울릉도 너도밤나무
- 정들포 이야기
- 촛대바위 효녀와 동백꽃 노인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옛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