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 슈퍼맨?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38
최형미 지음, 주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병호는 학교에서 느리기로 소문난 아이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무시를 당하기 일쑤지요. 병호도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줄넘기를 잘해보려고 밤새 연습도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몸이 아파 겨우겨우 학교를 가죠. 그런데 어느날 엄마와 함께 장을 보러 간 시장에서 이상한 가게를 발견하고 들어가는데, 거기에 슈퍼맨이 되기 위한 책이 있었습니다. 책을 사서 나온 병호는 그날부터 책에 나온대로 계획표를 짜고 실행합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병호에게 없던 능력이 생겼습니다. 수학시험에서도 상을 받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입니다. 병호는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어서 초능력이 생긴거라고 말이죠.

그런데 어느 날 병호 방에 들어온 아빠가 이 책이 가짜라고 얘기하면서 병호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엄청난 실망에 모든게 다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생각한 병호. 하지만 책에 나온대로 열심히 노력한 것의 결과는 병호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병호에게 생긴 초능력은 병호의 노력에 대한 결과였던 것이죠.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슈퍼맨처럼 초능력을 지닌 멋진 병호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잠시 그 마음은 접어두고 성실한 노력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한 병호의 모습에 위안과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병호가 참 멋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아지 초코를 찾습니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74
박혜숙 지음, 백정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원재에게는 원하는 것을 다 사주는 엄마아빠가 있습니다. 하지만 맞벌이를 하는 엄마아빠이기에 원재는 늘 외로움을 느끼지요.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반려견과 함께 나온 친구를 보고 원재는 강아지를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초코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잠시 동안 초코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원재, 그런데 슬슬 초코가 귀찮아지기 시작합니다. 초코도 원재가 놀아주지 않자 옷을 물어뜯고 집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 떼를 쓰기 시작하죠. 결국 원재는 강아지 초코를 물건 대하듯 버릴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처음 원재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던 마음은 단지 강아지가 예뻐서, 혹은 강아지와 함께 있으면 외로울 것 같지 않아서였을거라 생각됩니다. 강아지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일 마음은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강아지가 귀찮아지기 시작할 때는 이미 원재에게 강아지는 물건이나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강아지 초코를 잃어버리고 초코의 소중함을 뒤늦게 알게 된 원재는 친구들과 함께 강아지찾기 대작전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버려진 강아지들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초코를 찾았을 땐 원재의 마음에 초코는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소중한 한 생명이며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이 사실을 마음속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버려지는 강아지들이나 길고양이 같이 떠도는 동물들을 함부로 대하는 일은 없게 되겠지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쏭달쏭 내 짝꿍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6
정진 지음, 김미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학교 다닐 때 좋은 짝꿍을 만나고 싶어했을 거에요. 저도 그랬었구요. 책의 주인공인 진주도 전학와서 처음으로 짝꿍 바꾸는 날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진주는 짝이 되고 싶은 아이와 짝꿍이 되려고 까치발을 들고 키를 살짝 속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토록 짝이 되고 싶어 했던 아이와 짝이 된 진주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짝꿍 바꾸는 날을 기다리게 되었지요. 또 짝꿍 바꾸는 날이 되었을 때 오히려 별로라고 생각되었던 아이와 짝이 된 진주는 잠깐 실망했지만 그 아이가 실제로는 정말 괜찮은 아이라 진주 마음은 흔들어 놓기도 했어요.

좋은 짝꿍을 만나는게 좋을까요, 내가 먼저 좋은 짝꿍이 되어 주는게 좋을까요. 물론 좋은 짝꿍을 만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보다 먼저 내가 먼저 좋은 짝꿍이 되어 준다면 결국 모든 아이들이 좋은 짝꿍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짝꿍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던 학창 시절을 생각나게 한 알쏭달쏭 내짝꿍. 모든 아이들이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주인공 진주가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진주의 꿈처럼 멋진 연예인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터넷 숨바꼭질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91
이미지 글, 이유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건우는 학교에서는 매우 평범한 아이로 존재감이 없지만 인터넷 까페의 조커가 되고 나서는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됩니다. 조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자 건우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좀더 자극적인 소재를 찾게 된 것이죠. 급기야 같은 반 친구인 은서가 타겟이 됩니다. 이후 은서의 삶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들의 괴롭힘, 의심, 모든 비난을 받는 아이가 되고 견디기 힘들만큼의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건우는 자기 탓이 아니라고 단정짓지만 속으로는 가슴이 뜨끔합니다. 은서가 사라지고 나서야 건우는 자기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깨닫습니다. 그리고 조커로서의 삶을 접고 은서에게 용서를 구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죠.

자기를 보이지 않기에 그어떤 말도 서슴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바로 인터넷 세상입니다. 인터넷 댓글로 숨진 연예인들의 수만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하기에 인터넷에서도 예절이 필요합니다. 지금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아주 깊숙이 침투해 있으니까요. 연예인들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게 아닙니다. 아이들도, 청소년들도, 어른들도 충분히 그럴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예절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야 할 몫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4호에 이사 왔어요!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3
박현숙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윤이가 아주 멋진 새아파트로 이사갑니다. 요새 말로 명품아파트라고 불리는 곳이죠. 도윤이는 정든 동네와 친구를 떠나 아쉽지만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는 기분에 설렙니다. 하지만 설레는 기분도 잠시,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뭔가 이상합니다. 돌리는 떡을 받지도 않고 심지어 문을 열어주지도 않습니다. 경비 아저씨는 아파트를 훼손한다면 공도 못차게 하지요. 도윤이는 옛날 아파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그런데 도윤이가 엘리베이터에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며 반갑다는 인사말을 남기자, 그렇게 냉정해 보이던 이웃들이 쪽지를 남기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문을 열어주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하죠. 도윤이는 이 아파트가 슬슬 좋아지려고 합니다.

요즘 아파트, 참 말이 많습니다. 한 아파트에서도 임대에 사는 사람들을 자기들과 갈라놓습니다. 층간 소음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웃간에 배려가 없고 어울림 또한 드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도윤이의 행동은 어린이보다는 어른들이 본받을만한 일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배우며 자라는 법이니까요.

도윤이를 만나면 꼭 껴안고 훌륭하다고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나부터 스스로를 돌아보고 어떤 삶이 가치있는 것인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