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학 수업 - 우리가 다시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에리카 하야사키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의 표지와 작가의 이름을 보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같은 잔잔한 일본 소설이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한

'죽음학 수업'은 영화 달라스바이어스클럽에서 보았던 처절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그려내고 있었다. 

 

이 책의 시작은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을 보도하며 혼란을 느낀 LA TIMES 전직기자 에리카 하야사키는 
킨 대학교 노마 교수의 '긴 안목으로 바라보는 죽음'이라는 이름의 수업을 취재하기로 한다.

4년간 수업을 참여하며 노마와 수업에 참여하는 핵심인물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노마가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그려낸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공동묘지, 교도소, 호스피스병동, 화장터, 장례식장을 방문하며 검시하는 장면을 참관하기도 한다. 
장례식장에서는 자신의 관을 고르고, 지금은 세상에 없는 이에게 작별편지를 쓰며 본인의 유언장과 추도문을 직접 준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전체 인생에서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될지를 배운다.

이 수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 중의 상당수가 그들의 삶 속에서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사람들이다.

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가족의 마약, 자살, 정신병, 마피아, 갱등의 문제들로 인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수업의 내용 뿐만이 아니라 이들이 어떻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삶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에 대해서 내러티브 저널리즘의 방식으로 소설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실존 인물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들이 기사와는 달리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며 더 큰 감동을 준다.

 

저는 위 상품을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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