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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결혼 공식
에이미 웹 지음, 박지니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누군가를 만나보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하는 조건들 중에는 직업, 학력, 외모와 같은 조건들이 있다.
만나보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해서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객관적인 조건들뿐이며
이러한 조건들로 인해 예상되는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중시하는 것은 이해는 된다.
그러나 요즘 이슈였던 불륜 사법연수원생의 사례처럼
눈에 보이는 직업, 학력같은 조건보다는,
가족의 상황, 종교관, 돈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등의 내면의 조건등이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 할 반려자에게는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 취미, 공통점, 직업관, 가치관, 종교관, 가족관, 경제관념, 흡연과 음주습관등
내면의 조건을 미리 설정하고 판단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건이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이상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특징이 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일 수 있으며
이러한 내면에 대한 특징들이 모두 나에게 동일한 비중으로 중요한 것도 아니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갖추어야할 조건이나 태도등에 대해서 열거한 흔한 결혼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실제의 내용은 전혀 달랐다.
저자 자신의 실연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경험담을 1인칭 소설로 풀어나가는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가장 유용한 점은 객관적인 조건과 함께 보이지 않는 내면의 특징들을 어떻게 리스트화하고 점수를 매겨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활성화 되지 않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사용된 저자의 전략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의 특징들을 정리해보고 점수를 매기고, 인기있는 여성들을 벤치마킹한다는 기본적인 틀안에서 변형한다면
듀오와 같은 결혼 정보 업체를 이용할 때에나 주변인들을 통한 소개팅에서도 충분히 이용 가능한 전략이라 생각된다.
└ 접기
IT 전문가 에이미웹은 공항에서 만난 운명적인 남자에게 propose를 받고 결혼 이전에 동거를 시작한다.
1년쯤 지났을가? 처음의 설레는 감정은 사라지고 나중에는 서로 말한마디 나누지 않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별거를 위해 짐을 챙기는 과정에서 남자가 바람을 피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별을 한다.
보통 상황의 여자였다면 실연의 아픔에서 허우적댈 틈이 있었겠지만, 그녀는 달랐다.
어머니가 신경내분비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어머니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와 주변 사람들이 소개시켜주는 사람들과의 소개팅과 온라인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렇지만 매우 제한된 정보만 가진채 만나는 사람들 중에 결혼을 위한 짝을 찾는 것은 매우 힘들었고,
최악의 데이트 상대들을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IT 전문가인 에이미 웹은 자신의 분석능력을 살려,
메리포핀스리스트_자신이 배우자에게 원하는 점들을 리스트화 하고 점수를 매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의 남자들을 자신의 평가표에 맞추어 평가해봄과 동시에,
그 사이트의 인기있는 여성들의 특징들을 정리하여 자신에게 적용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평가 기준에 맞는 데이트 상대를 찾아내고, 1년 뒤 결혼에 성공한다.
에이미 웹의 테드 강연 ; How I Gamed Online Data to Meet My Match
http://youtu.be/OF5VVrsnp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