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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브레인 - 뇌 속의 욕망을 꺼내는 힘
A.K. 프라딥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잠재의식에 관한 광고라고 하면 1990년대의 김희선이 나왔던 드라마 토마토? 인가에서
(지금은 금지된 기법이라고도 했던 것 같은)
영상의 사이 사이에 광고 제품의 사진을 끼워 넣어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잠재의식 속에 각인되어 매출 증대에 기여했던 광고 기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잠재의식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중에 하나는
백화점, 할인마트, 소매점등에서 상품을 수북히 쌓아놓은 판매대에서 제품 판매를 하며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여, 인간의 재미를 추구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잠재의식을 이용한 마케팅 사례들의 정리는 물론이고
인간의 잠재 의식이 어떻기에 이러한 기법들이 시작 되었는지, 왜 이 기법들이 효과적인지
어떻게 나의 제품과 회사의 주요 고객층에게 적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의 1부인 사람에게 숨겨진 욕망의 뇌에서는
인간의 두뇌, 욕망, 잠재의식, 감각에 대한 정보들과 함께
다른 집단과 구분되는, 베이비붐세대, 여성, 엄마와 같은 집단별 특성들을 제시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노인들은 뇌가 변화하며 이에 따라 행동양식의 변화를 보인다.
그 중에서 기억력 감퇴에 대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기억능력은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억누르는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
이 능력은 나이를 먹으면서 감퇴하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지 못하고 정신이 산만해지기가 더 쉽다.
그리고 또 다른 기억력의 결손현상은 '친숙한'정보를 '진짜' 정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두뇌는 '전에도 들은 적 있는 얘기야. 그러니까 사실일거야.'라는 방식으로 친숙한 정보를 해석한다.
2부인 뇌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에서는
뇌속의 욕망을 이용한 뉴로마케팅 기법의 소개와 함께
소비자, 브랜드, 포장, 진열, 광고, 스마트미디어의 분야에서
실제로 어떻게 뉴로마케팅_인간의 잠재의식에 접근하는 마케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 기법을 설명하기 위하여 인간의 잠재의식과 심리학을 설명하는 지금까지의 책들과는 달리
인간의 심리와 두뇌, 집단의 특성에 대한 심도깊은 이해가 주가 되기 때문에
소개되어있는 마케팅 기법의 이해와 모방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과 고객층에 대하여 여러가지 적용 가능한 새로운 방법들을 생각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케터가 아닌 경영자, 회사원, 자영업자, 소비자 상담원등에게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