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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섹스를 배울 시간 - 만지고 느끼고 사랑하고 성장하라
조명준 지음 / 성안당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은 섹스를 배울 시간' 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받아보았습니다.
구성애 선생님의 등장이후, 대한민국이 성(性)이라는 부분에 있어 예전보다는 개방되었지만,
'섹스' 라는 단어를 대놓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많이 민망하죠.
이렇게 직설적인 제목을 쓸 수 있는 저자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저자는 몽고사를 전공하면서 '밀교의 섹스법'을 터득한 뒤, 이를 심리학에 접목 시킨 연구를 한 독특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저자는 서문에 "섹스는 성장할 수 있어야 행복하다" 라는 글로 시작합니다.
'누구나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를 불신하며 갈등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갈등은 섹스에서 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갈등을 성적인 욕구-관계로 풀어나가는 것은 마치 프로이트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이 책에서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였던 섹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섹스, 정말 중요한가'라는 챕터로 시작되는 이 책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섹스란 무엇일까'
'섹스가 불편해지는 이유'
'남자의 성, 제대로 알자'
'여성의 성, 제대로 알자'
'다시 배우는 섹스의 기초'
'성적 매력의 부활'
'행복한 섹스를 위한 8가지 조언' 로 끝납니다.
이 책의 요지는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성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파트너에 대해 실망하게 되고 애정이 식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섹스란 단순하게 여성의 수동적인 자세와 남자의 사정으로 끝나는 경우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리고 신혼에는 불타오르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인하여 점점 섹스리스 부부가 되어가는
수많은 부부들의 모습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이러한 인식을 주입하게 사회의 문제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공부를 해야하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터놓고 허물없이 상대방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8가지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남겼습니다.
1. 섹스에 대한 생각부터 바꿔라
2. 열정은 사라져도 설렘은 남아있게 하라
3.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아라
4.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5. 절정을 경험하라
6. 성적 관계에서 감정을 교류하라
7. 소꿉 성 놀이를 하라
8.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라.
결혼을 얼마 남지 않은 이 때에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