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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ㅣ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휴가철이면 항상 바가지 요금을 받는 업체들이 자주 이슈가 됩니다.
이 책 속의 80일간의 세계일주 이야기를 통해서 본 이러한 상황은 '지불용의가격'과 '소비자 잉여'로 볼 수 있습니다.
* 지불용의가격 ; 소비자가 상품에 대해 지불할 용의가 있는 최고가격
소비자 잉여 = 지불용의가격 - 실제 지불한 가격 ;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얻는 이익의 크기
거액의 내기를 이기기위하여 시장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주인공은 '지불용의가격'이 높은 수준이기에,
주인공이 시장가격의 보통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면 '소비자 잉여'가 커지게 되는 되는 것이구요.
휴가철에 피서지에서 비싸도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불용의가격'이 높은 수준인 것이며,
미리 동네에서 사가게 되면 '소비자 잉여'가 커진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다른 예로 적용해 보자면 요즘 많이 보편화된 패밀리세일이나 외국의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사기 시작하자
더 이상 백화점 등의 국내 매장에서 최초 출시가로 구매하지 않게되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은,
'지불용의가격'이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인했던 아버지의 가슴 아픈 슬픔 ; '빌리엘리어트'와 영국 광부 파업 꼭지에서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배경이 된 1984년, 영국 광부 파업시기의 원인과 사회적 배경,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소개 되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어렸을 본 영화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본 빌리 엘리어트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상세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거든요.
이처럼 문학, 영화, 음식, 예술, 인물, 역사 속 이야기들 속에서 경제학의 원리들을 살펴보기에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며,
생활 속에서 경제학원리를 배울 수 있는 눈을 뜨게해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