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 - 뉴욕의 20대들은 인생을 어떻게 생각할까 시작하는 철학 시리즈 1
샤론 카예 & 폴 톰슨 지음, 권혜아 옮김 / 홍익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폐지된지는 좀 오래되었지만 다운받아서 출퇴근때 듣던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중 愛 상담이라는 코너가 있다.

2011-05-17에 했던 愛 상담에서는 여자친구에게 진실을 말하면 안될까? 라는 것을 부제로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남자친구에게는 정직이 최우선순위이나,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진실보다는 감성이 더 중요시 되므로,

선의의 거짓말은 해도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러한 거짓말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생활 속에서도 빈번히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에서도 많이 다루어진다.

 

미국드라마인 "뉴스룸"의 과거에 연인이었던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연애가 끝난 이유는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에게 바람핀 사실을 고백한 것이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여자가 바람핀 것에 대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사실대로 고백한 것은

그 고백을 들은 상대방의 괴로움은 배려하지 못한채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덜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내용을 이 책에서는 공리주의와 의무론에서 거짓말을 대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대 다수의 행복 추구를 위한 것이라면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공리주의는 

"어떤 행위의 도덕적 가치는 그것의 결과에 달려있다."는 "결과이론을 기반으로 하고있다.

뉴스룸의 남자주인공이 거짓말을 대하는 생각은 이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결과와는 상관없이 도덕적 의무를 행해야 한다는 도덕률을 따르는 "의무론"은

남자주인공과는 상관없이 진실을 말한 뉴스룸의 여자주인공이 거짓말을 하지 않은 근거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논란이 되는 주제들 중 아름다움, 진실, 정의, 신에 대하여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살펴 보고 있다.

특히 각각의 주제마다 두사람의 대화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이러한 철학적 논쟁이 나의 삶 속에서 얼마나 깊이 연관되어있는지 느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귀여운 일러스트들과 소개된 이론에 대한 사례들이 함께 소개되어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