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간 - 멈춤이 선물한 기적 같은 이야기
이임복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일년의 마지막이 가까워 오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서 항상 반성을 하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된다.

세워놓았던 많은 계획들 중, 제대로 지켜진 것에 비해 

2012년 다이어리의 첫장에서 2013년 다이어리 첫장으로 그대로 옮겨온,  하다가 포기한 것들은 어찌나 많은지..

왜 난 그 목표들을 지키지 못했던 걸까?

시간 관리의 실패가 그 원인이다.

 

퇴근 후 시간을 맞추기 힘들다는 핑계로 시작도하지 않은 운동, 그 결과인 묵직한 뱃살

회사에서는 회사일로도 충분히 바쁘다는 핑계로 책상한켠에 쳐박아둔 영어회화책들

그리고 예상보다는 너무나도 적은 통장의 잔고

 

이렇게 생각해보면 한숨만 나오는 이런 것들.

'당신의 시간'을 통해서 보니, 결국은 다 시간관리의 실패가 그 원인이었다.

 

'당신의 시간'에서는 세명의 주인공을 통해 시간관리에 대해서 살펴보고있다.

취업준비를 하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는 대학생 해성

산더미같이 쌓여가는 회사의 일때문에 가족과 보낼 짬도 없는 영업부 부장 성환

그리고 새로운 IT 기기를 사는 것이 취미인 회사원 지우.

 

많은 시간이 회사(아르바이트)에 묶여있어, 자신을 위한 시간, 가족을 위한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 

이 세사람에게 던지는 시간의 수호자 메피의 질문을 통해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스펙을 쌓느라 나름 시간을 알차게 쓰고 있다는 대학생 해성을 통해서는

아르바이트장소에서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시간은 참으로 많았다.

아르바이트장소인 편의점에서 물건 배치와 같은 유통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처럼 

시간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회사일때문에 너무나도 바빠 평일은 물론이고, 휴일에는 업무로 인해 지친 몸을 편안히 쉬기 위한 시간도 모자라기 때문에

한때는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은 커녕, 가족과 보낼 시간이 없다는 부장 성환을 통해서는,

회사에서 헛되이 잃어버린 시간_시간의 부채를 찾음으로써 자신, 회사, 가정의 '나'의 균형잡기를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얼리어답터인 지우를 통해서는

Time = Money, Money = Time 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나의 한시간의 금전적인 가치, 내가 산 물품의 시간적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잃어버린 꿈을 다시 실현시키기 위해서, 헛되이 흘려버리면 안되는 시간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다시한번 살펴볼 수 있는 책을

2012년이 다 가기전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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