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더스'처럼 재미있는 금융학습서

데블스 딜 The Devil's Deal - 금융교육전문가가 폭로하는 투자시장의 불편한 뒷이야기
안드레아스 로이조우 지음, 김무겸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8월

이 책의 부제는 '금융교육전문가가 폭로하는 투자시장의 불편한 뒷이야기' 입니다.

제목과 부제를 보고, 화폐전쟁과 같은 세계 경제의 뒷이야기를 다룰것이라고 예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첫 느낌은 예상하였던 내용과 분위기와는 달리 

작년에 재밌게 보았던 장혁 주연의 드라마 - '마이더스'와 가까운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금융드라마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읽다보니 국제 금융시장에서 20년 넘게 경험을 쌓고, 

은행과 정부기관의 직원들을 교육해온 금융 분야의 교육 전문가가 

보편적인 문구로 투자시장에서 알아두어야 할 용어와 개념들을 설명해주는, 

어찌보면 학습만화처럼 재미가 있는 교육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의 책의 특성상 특정 인물들과 사건들이 많이 언급이 되는데, 

이를 통하여 헨리 블로젯, 워런버핏, 제롬 케르비엘등 투자시장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사람들과, 

정기적/고정적 자본이득을 선호하는 부류, 기업 특유의 리스크를 초래하는 원인, 밀월홀딩스 등의 사건들을 

소개하고 설명해주기때문에

복리, 인플레이션, 헤지펀드, 신용평가, 선물시장과 파생상품 등 금융시장이 움직이는 원리에 대한 용어와 개념들이 

더욱 더 쉽게 이해되며,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딱딱한 금융관련 교육서들 보다 훨씬 재밌게 읽힙니다.

게다가 이 책은 허구가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한

금융가에서 비밀스럽게 행해지는 테크닉들과 금융 사기극등을 다루는 내부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스릴러물이기에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단숨에 다 읽힐정도의 재미도 있습니다.

기존의 금융관련 설명서들이 너무 딱딱하여 읽는 것이 힘들었던 분들이라면,

흥미로운 스토리 텔링과 함께하는 데블스 딜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