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학 원론
조맹섭.조윤지 지음 / 시그마프레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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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 4년 중 가장 재미있게 받았던 수업은 프레젠테이션 스킬업입니다.
첫 수업시작에서, 처음 맡으신 교양 과목 수업이라 준비를 위해 책을 잔뜩 구매하셨다는 얘기를 하셨었는데,
그 당시에 이 책이 나왔더라면 이 책도 구매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은 석좌 교수쯤되는 할아버지 교수님의 강의록 같은 느낌이 납니다. 
청중들을 분류하고 그 청중들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주제에 생소한 청중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전략으로 "무엇보다도 산뜻하고 매력적이면서 약간은 유혹적인 설명방법"을 택하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
세부적인 포인트들이 빠진 것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원론적인 이야기들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아무래도 피피티 예시가 아닌 구술발표.오럴 프레젠테이션 그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때문에 그런걸까요?

요즘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책들이 즉각적으로 응용할수 있는 보기좋은 예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면
이 책은 기본적으로 발표자가 가져야할 자세라던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라던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러한 포인트들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방법이 그렇게 세련되지는 못합니다. 
수학의 정석이나 옛날 교과서 같은 느낌이랄까요?
도식화하거나 번호를 붙이거나 하면 한눈에 인지되어 좀 더 기억에 남고,나중에 찾아보기도 쉬웠을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트랜드에 맞는 세부적인 팁들을 중시하는 분들이 아닌,

구술발표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봐도 좋을 법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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