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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 중국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31가지 근거
데이빗 매리어트 & 칼 라크루와 지음, 김승완.황미영 옮김 / 평사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 세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우리나라는 이렇게까지 악화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두번째는 우리나라도 이렇게까지 되면 어떻게 하지?
세번째는 중국에 가서 아프면 안되겠다.
이 책은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 근거를 31가지로 나누어서 들고 있다.
어느 한가지도 그동안의 언론에서 접해보지 못한 것은 없을 것이다.
단지 그 강도나 정보의 양의 차이가 다를 뿐이지
주로 한국에서도 접할 수 있는 주제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그렇지만 사실 이런 주제들은 흥미위주로라도 간간히 국내언론에도 소개되고 있으니 이정도로 간략히 언급하겠다.)
2. 일그러진 대국의 풍모 - 근거 7. 국경분쟁 : 옛고구려의 동북공정을 비롯, 대만, 티벳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4. 짝퉁 천국, 범죄 지옥 - 근거 16. '짝퉁'천국
- 근거 21. 블루칼라 범죄
5.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 - 근거 22. 절대빈곤 사회
한국에 살고 있는 독자로서 이 책이 흥미로웠던 점은 사실 위에 제시한 것들과는 약간 달랐다.
첫번째는 이 책은 (자본주의의 맛을 알게된) 공산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에 관한 책이지만,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세한 내용을 일일히 적지는 못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들게 된 챕터명과 우리나라의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들을 첨부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통제와 억압으로 유지되는 체제
- 근거3. 뉴스세탁 ; 빅브라더가 관리하는 다른 매체들
난 내무반에서 <나쁜 사마리아인들> 읽었는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56289
헌재마저 <나쁜 사마리아인들> '불온 딱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1028170646§ion=03
- 근거4. 상자에 갇힌 마르크스 ; 4억 네티즌 재갈물리기
미네르바法 위헌결정 났지만 식지않은 ‘표현의 자유’ 논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30304781
- 근거4. 상자에 갇힌 마르크스 ; 사이버 아Q정전
책에서 소개된 청동 콧수염 사건의 구글 번역본
http://translate.google.co.kr/translate?hl=ko&langpair=en%7Cko&u=http://www.theepochtimes.com/news/6-6-22/43052.html
3. 인권 후진국을 만드는 제도와 정책
- 근거12. 1억명의 유리 아이들 ; 한 자녀 갖기 정책의 명암
- 책의 내용을 인용하면, 유리아이들이란 1979년 한 자녀 갖기 정책 시행 이후 외동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을 유리 아이들이라 부르는 까닭은 비슷한 육체적, 정신적 문제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속울 '훤히' 꿰뚫어보거나 들여다보기가 쉽기때문이다.
한 자녀 갖기 정책의 산물인 유리아이들은 또한 굉장히 나약하기도하다.
中 한 자녀 정책 30년‥인구억제vs낙태 엇갈린 명암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706484_5780.html
낙태죄는 인구정책의 도구가 아니다
http://www.lawtimes.co.kr/LawNews/News/NewsContents.aspx?serial=50541
"피임하면 가만 안둬" 협박,강제 성관계 임신 폭력속에 애키울 수 없어... 낙태하면안되나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96286
4. 짝퉁 천국, 범죄 지옥
- 근거 20.블루칼라 범죄 ; 잔혹한 대량 살인
사실 이 소챕터의 내용은 무차별 공격행위와 연쇄살인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그러한 범죄 행위에 대한 상세한 행위를 다룬 내용보다는, 그들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블루 칼라 범죄자들을 통화 침투 이론의 약속을 더이상 믿지 못하게 된 자들이라고 말한다.
해외논단 - 교육과 세뇌는 다르다 ; 통화침투이론
http://www.segye.com/Articles/News/Article.asp?aid=20050405000423&cid=
위에 적은 것들 이 외에도 수많은 챕터들이 현재의 한국의 모습들을 비추고 있다.
그리고 구지 한국의 모습과 비교하며 읽지않아도, 충분히 중국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막연한 중국산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공포를 수치로 확인시켜주며,
중국의 인구 집단중 "잠재적 반정부군단"을 다섯부류로 나누어 설명하는 책의 첫 부분은 중국에 대한 이해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 하다못해 중국에 관련된 인터넷 가십기사를 읽더라도 왜 이런기사를 내는지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