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하고 싶다구 - 책보다 무거운 어깨를 짊어진 십대들의 진짜 외침
이지은 지음 / 팜파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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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보면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없다.

모두들 가방을 짊어지고 어디론가 바쁘게 가고 있다.

추워도 밖에 나가 놀던 우리 때와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다.

튼튼하게 놀고 뛰어놀아야 할 시기의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하기 싫은 공부에 시달리며 힘겨워 하고 있다.

공부도 즐겁고 재미있게 하면 좋을 텐데...., 하는 부모로써의 마음을 가져보지만.

그것은 아이들이 아닌 부모의 마음뿐입니다.

놀게 하려고 해도 놀 아이들이 없는 우리 집 아이들은 집에서 놉니다.

친구들이 아닌 자매끼리 말이지요.

할 일이 너무나 많은 요즘 아이들.

중학생이 되어서야 영어를 공부했던 우리와는 달리 초등학생이 중국어에, 일본어까지 공부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친구가 너무나 소중한 아이들. 잘하고 싶은 아이들.

공부도 잘하고 싶고, 소심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꿈을 향해 당당하고 싶은 아이들.

그것은 아이들에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나 또한 잘 하고 싶습니다.

엄마의 역할, 아내의 역할, 딸의 역할, 며느리의 역할 등등...,.

요리도 정리도 운동도 이런 저런 해야할 일들을 정말 잘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뿐 생각과 달리 잘 안될때도 정말 많습니다.

이 책은 공부 말고 아이들의 작은 고민까지 해결해 주시는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알아주시는 이지은 선생님과의 대화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인 우리에게도

생각의 폭을 넓혀줍니다.

지금은 가끔 "세상엔 쉬운일이 하나도 없어. 엄마랑 바꿔서 할래?

너희들이 집안일 하고 나는 공부만 하고...,"라고 말할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해봅니다.

나 역시 학창시절이 있었고, 나름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지만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땐 정말 공부가 제일 싫고, 힘든 일이였습니다.

그때의 생각을 떠올리고 되돌아보며 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모든 면에서 잘하고 싶고, 잘났다고 우쭐대고 싶기도 하겠지~

소심했던 마음을 활짝 펴고 좀 더 자신을 사랑하고 큰 꿈을 향해 멋진게 날개짓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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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 이야기
한희철 지음 / 포이에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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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

어렸을 적 동네 초입에 고즈넉하게 작은 교회 하나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때 초코파이와 사탕을 받았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책 표지를 보자 깔끔하단 느낌이 왔다.

십자가 그리고 작은 교회 ...

 

이 책은 강원도 원주에서도 한참을 들어가는 단강마을에 한희철 전도사님이 청년시설 사역 하였던 이야기를 소박하게 써내려간 책이다.

가난하고 외롭고 가진 것 없이 살아가지만, 그 속에 깃든 사람간의 정과 마음의 풍요로움, 이웃간의 사랑이 담겨져 있다.

 

전도사님이 첫 예배를 마치고 골방 문 위에 써 붙이셨다는 "소유는 적으나, 존재는 넉넉하게" 이 한마디가 가슴 속 깊이 여운을 남김니다.

현대사회에서 물질의 풍요로움은 채웠지만, 가슴 한 켠 스산해지는 기분을, 이 글로써 매꿀수는 없는지~

 

책 내용은 단강마을의 일상에 대한 얘기들이 있습니다.

규성이네의 시어머님이 차려주신 며느리의 생일상, 단강초등학교의 졸업식과 폐교 직전의 이야기, 이한주 할아버지의 밭 농사~

그곳엔 공동체와 가족,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보진 못했지만 어렸을적 시골 모습을 반영하며, 천천히 글 속의 풍경을 음미하며 읽게 한 맛깔 난 책 입니다.

 

서평2

어린마음으로 열심이 교회에 다녔던 그 순수한 믿음의 시간들이 생각났습니다.

어린시절 찬양하고 기도하며 열심으로 신앙생활했던 귀한 추억들이 나에게 다가오게 하는 책입니다.

언니의 손을 잡고 다니기 시작했던 교회.

유치부에서 초등부, 그리고 중등부, 고등부로 ....,

교회활동을 하면서 저도 손으로 주보를 그리고 만들었던 시절들이 있었습니다.

주일학교 주보, 중등부 주보를 손으로 써내려갔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런 저런 사연들을 모아 주보를 정성껏 썼을 그 귀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그 사랑과 감동이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쌉니다.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내용들, 서로를 위한 소중한 마음들...,

이 책은 지난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 시절 기도하던 마음을 다시 새롭게 다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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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드립니다 -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미래의 고전 2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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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두 다섯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단락은 ‘조폭모녀‘이고, 두 번째 단락은 ’건조 주의보‘, 세 번재 단락은 ’몰래카메라‘, 네 번째 단락은 ’이상한 숙제‘,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단락은 ’사료를 드립니다‘,입니다.

이 중 ‘사료를 드립니다’ 단락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 주인공인 남자아이인 장우는 캐나다에 가게 되어 기르고 있던 개 장군이를 김선달이란 사람에게 주고 캐나다를 가게 됩니다.

그런데, 외할머니가 아프셔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장군이가 보고 싶어서 장군이를 데려간 김선달씨에게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김선달 씨는 한달째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그래서 장우는 더더욱 걱정을 하게 되고, 김선달씨의 집에 찾아가 보기로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김선달 씨에 집에 찾아 갔을 때에는 집에 아무도 없고, 개밥그릇에 음식물쓰레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김선달 씨는 차 사고를 내었고, 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해 그동안 감옥에 가 있었습니다. 김선달 씨의 아이들은 아빠가 감옥에 계시기 때문에 생활비가 없어서 장우네서 보내온 사료를 돈으로 바꾸고, 그 돈으로 생활비로 사용하고 얻은 음식물을 장군이에게 준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장군이를 다시 데리고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김선달 씨의 딸인 미리의 일기를 읽게 된 장우는 이미 장군이는 미리와 서로 돕는 관계로 한 가족으로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달려오는 장군이는 조금은 야위었고, 털도 거칠어졌지만 장군이의 조상처럼 늠름해 보였습니다. 장군이를 다시 데리고 오는 것을 포기하고 그저 잘 살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한번 포기한 것은 다시 되돌이키가 힘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 이 책은 실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은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라고 하니 나는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감동적인 스토리를 쓰시는 이금이 작가님!

앞으로도 더 좋은 책들 많이 내 주세요~”

위의 내용은 우리 아이의 느낌입니다.

큰아이가 읽은 뒤  작은아이, 그리고 제가 읽었습니다.

정말 마음 푸근하고 따뜻한 스토리였습니다.

이상한 숙제를 보면서도 '그래, 세상에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 많은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하는데....,'하는 생각들을 하면서 결혼 전부터 고아원 봉사를 해온 나로서는 조금더 숙연해지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이 건조한 사람들은 아니였던가!하는 새삼스로운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세상을 대하는 2012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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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고마워 -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이야기
고혜정 지음 / 공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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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편에게 선물을 하려고 신청을 했습니다.

내가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에 제목을 보자마자 읽고 싶었습니다.

항상 고맙기만 한 내 남편을 생각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교회에서 명품 가정 만들기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그 때 강사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부부라는 관계는 서로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창조하실때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창조하셨기에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상대방의 조건이 내가 생각하는 조건이기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부부는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도와주는 배필로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감사한 일들이 더 많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결혼 전과 후는 정말 다른 것 같습니다.

결혼 전에 장점은 결혼 후에는 단점이 되고, 결혼 전의 단점은 결혼 후에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짧게는 25년, 길게는 30여년을 살아온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함께 가정을 꾸린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이 책에도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고,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감사하며 살고자 하는 부부의 이야기.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무직상태.

변리사가 되겠다고 몇년째 공부하는 남편.

작가로 글을 쓰면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아내.

속이 터질 일들도 많겠지요. 그 속에서 현명한 아내로, 현명한 남편으로 살아가는 따스한 가족 이야기입니다.

사위는 놀고 일만 하는 딸을 바라보는 친정엄마의 마음도,

아들이 공부한다고 백수로 지내기 때문에 당당하지 못한 시어머니의 마음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삐걱대기도 하지만 1년 2년...., 이렇게 살아가면서 서로가 다듬어 지는 것이겠지요.

사위와 장모의 관게가 개선되어지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어서 웃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던 건 남편의 죽음.

너무나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아내.

아빠를 잃은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리고 남편에게 자꾸 말하게 된다.

당신은 나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고.

명절에 시댁에 갈 때 보던 책을 가지고 가서 책의 내용을 시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제가 일하는 틈틈히 시아버님께서 읽으시더라구요.

내용도 참 좋고 재미있다고...,

아버님을 위한 책을 사러 서점엘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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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남매가 보내는 편지 - 2012 아침독서 추천도서 책 읽는 우리 집 2
노경실 글, 김윤경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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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멧돌이 에게

멧돌아, 안녕?

난 초등학교 2학년 김지은 이라고 해.

너희들의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무척 슬펐어.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희들의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아빠가 돌아가셨다니....,

내가 너희들의 아빠에게 총을 쏘려고 하는 상황에 내가 말려줄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생각해도 동물들을 죽이는 것은 너무해.

왜냐하면 생명은 소중하잖아.

그런데 동물의 생명을 왜 사람들은 소홀히 여기는 걸까?

난 동물의 생명을 소홀히 여기지 않을 거야!
내가 너희들과 약속할께.

난 이 약속을 꼭 지킬거니까.

너희들이 지켜봐 주길 바래. 난 동물의 생명도 소홀히 여기지 않을거야.

건강하게 잘 지내고, 너희들의 엄마 잘 지켜드려.

왜냐하면 가족은 소중하기 때문이야.

안녕~ 잘 있어. 2012년 1월 18일 지은이가.

이 책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들의 무책임에 대한 경고.

또는 자연생태계를 지켜달라는 멧돼지 가족의 부탁내용입니다.

둘째 아이와 함께 읽고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동물들의 피해상황과 아픔들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는 너무 화를 내더군요.

너무 불쌍하다고요....,

때론 여행을 가거나, 주변을 다니다 보면 깍아진 산들을 보게 되거나, 새로 도로 공사를 한다던지,

새로운 아파트가 생길때면 예전과는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지더라구요.

젊었을때는 이 도로가 새로 생기면 정말 편리해지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살아야할 지구 환경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점점 공기도 나빠지고, 생태계도 파괴가 되고 점점 멸종되어가는 지구가 걱정이 됩니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지켜야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됩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 가족은 더욱 노력할것입니다.

멧돌아, 미안해.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지구를 지켜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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