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 이야기
한희철 지음 / 포이에마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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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

어렸을 적 동네 초입에 고즈넉하게 작은 교회 하나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때 초코파이와 사탕을 받았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책 표지를 보자 깔끔하단 느낌이 왔다.

십자가 그리고 작은 교회 ...

 

이 책은 강원도 원주에서도 한참을 들어가는 단강마을에 한희철 전도사님이 청년시설 사역 하였던 이야기를 소박하게 써내려간 책이다.

가난하고 외롭고 가진 것 없이 살아가지만, 그 속에 깃든 사람간의 정과 마음의 풍요로움, 이웃간의 사랑이 담겨져 있다.

 

전도사님이 첫 예배를 마치고 골방 문 위에 써 붙이셨다는 "소유는 적으나, 존재는 넉넉하게" 이 한마디가 가슴 속 깊이 여운을 남김니다.

현대사회에서 물질의 풍요로움은 채웠지만, 가슴 한 켠 스산해지는 기분을, 이 글로써 매꿀수는 없는지~

 

책 내용은 단강마을의 일상에 대한 얘기들이 있습니다.

규성이네의 시어머님이 차려주신 며느리의 생일상, 단강초등학교의 졸업식과 폐교 직전의 이야기, 이한주 할아버지의 밭 농사~

그곳엔 공동체와 가족,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보진 못했지만 어렸을적 시골 모습을 반영하며, 천천히 글 속의 풍경을 음미하며 읽게 한 맛깔 난 책 입니다.

 

서평2

어린마음으로 열심이 교회에 다녔던 그 순수한 믿음의 시간들이 생각났습니다.

어린시절 찬양하고 기도하며 열심으로 신앙생활했던 귀한 추억들이 나에게 다가오게 하는 책입니다.

언니의 손을 잡고 다니기 시작했던 교회.

유치부에서 초등부, 그리고 중등부, 고등부로 ....,

교회활동을 하면서 저도 손으로 주보를 그리고 만들었던 시절들이 있었습니다.

주일학교 주보, 중등부 주보를 손으로 써내려갔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런 저런 사연들을 모아 주보를 정성껏 썼을 그 귀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그 사랑과 감동이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쌉니다.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내용들, 서로를 위한 소중한 마음들...,

이 책은 지난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 시절 기도하던 마음을 다시 새롭게 다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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