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인간
이은정 지음 / 득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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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인간


이은정 지음


(득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눈이 와요

-침대는 잘못이 없었다

-비대칭 인간

-유령 가족

-입금하는 사람

-소란

-엄마 같은 말

-이렇게 7편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비대칭 인간과 유령 가족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비대칭 인간]

우리는 모두 비대칭 인간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른 누군가를 봤을 때 지극히 평범하고 문제가 없어 보여도 자신만의 아픔과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 주인공처럼 자신의 비대칭적인 모습을 보고 원인을 찾으려는 모습을 봤을 때 우리도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면 고치려고 애를 쓴다.  결국 누구에게나 완벽하게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너는 그냥 너의 모든 것이야'이 말이 인상 깊다. 꼭 고쳐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나를 이루고 있는 일부라고 생각하며 차이와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유령 가족]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작품 속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이 등장하나 들여다보면 서로의 마음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는다. '가족'이라는 이름 속에서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지 못해 마치 유령처럼 존재하고 있다. 가족은 함께 살아가거나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 '유령 가족'이라는 제목처럼 가족이라는 이름만 남기고 그 관계가 사라진다면 함께 있어도 외로운 가족이 될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가까울 수록 더 많이 표현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겠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느꼈다.

'서로 다른 혈액을 가진 우리는, 모두 부모에게 버림받은 우리는, 지긋지긋하고 허망한 핏줄 관계에서 벗어나 완벽한 가정을 꾸릴 것이다.'


이 7편의 작품들의 주인공 모습들이 책을 덮고도 기억 남은 이유는 거창한 사건이 있어서 또는 주인공들이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그저 우리 주변에 있는 지극히 평범하고 우리와 닮아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의 어긋남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어쩌면 또다시 첫 장을 넘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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