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ure - 지우지 않은 사람들
백인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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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희 작가님으로 부터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기억의 일부분 가장 안좋은일, 힘든일을 삭제할 수 있는 기술이 일상화된 미래의 배경

그런 미래에 나는 무엇을 지우고 싶을까?

기억을 지우는 것이 허용되고 대부분 사람들이 선택한다.

읽으면서 나도 지난날 지우고 싶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 생각하지 않고 장소도 가지 않을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세현이 처럼 아픈 기억을 일부러 생각해 내는 것 보다 우연한 기회에 생각이 났다.

소연은 기억을 지우는 장치를 만든것에 후회를 하게 되면서 추억을 되새겨 본다 그와중에 친구의 죽음,

준현은 유현이 생각날때마다 낚시대를 잡드시, "기억을 물 위헤 바치는 그림자 같은 거야, 잡으면 번지고 내려놓으면 그제야 내 맘에 가라앉아, 마음이 평온지는 거야" ---- p172

'기억을 지우지 않는다는 건, 누군가의 곁에 오래 머문다는 것?' -- p1773

기억과 삶이란 스스로 감당하고 살아 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남은 생은 어떤 기억들 위해 하루를 또 쌓아 가며 또 지워 가는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일을 살아 내는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지우고 싶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서 기계의 힘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기억의 한 페이지에 남겨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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