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8 (10주년 특집판)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8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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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무술년 황금 개의 해다. 개는 사람과 무척 친근한 동물이다. 인간과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가장 보편적인 반려동물이다. 개는 충성, 의리, 심부름꾼, 안내자, 지킴이 등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꿋꿋이 지켜왔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란도샘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청춘의 멘토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CTC)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8년 트렌드를 예측한다.

 

2018년의 키워드는 ‘WAG THE DOGS’이다. 웩더독이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의 이 말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거대한 반전의 흐름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삶의 거창한 목표나 대단한 성취감이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소확행)에 자리를 내주고, 일이 전부였던 산업화 시대의 주역들은 이제 일과 삶의 균형을 외치는 워라밸세대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결혼제도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가족관계가 해체되면서 SNS를 통한 일회성 관계가 급증하는 대안관계의 부상도 하나의 반전 흐름이다.

 

특히 한국 사회의 트렌드 키워드 분석을 통해 12년 동안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끈 주요 동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가운데 9가지 공통의 흐름을 발굴했다. 주요 키워드들은 단 1년만 머무르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저변을 흐르는 주요 현상으로 아직도 주목받고 있는 것들이 많다.

Monetary Value 과시에서 가치로 / 개인화와 정보 환경의 변화로 가치소비 확대

Experience 소유에서 경험으로 / 소비의 고도화와 SNS가 그 배경

Get Now-and-here 지금 이 순간, 여기 가까이 / 이자율과 자산 가격의 하락, 불투명한 미래에 대응하는 소비

Active Consumers 능동적으로 변하는 소비자들 / 소비자 주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요한 이해 당사자

Trust 신뢰를 찾아서 / 과잉근심, 각자도생의 시대, 미숙한 정부의 대처도 한몫

Responsible Consumption ‘개념 있는소비의 약진 / 과시의 대상이 에서 개념으로 바뀌다

Evolution of the Sharing Economy 공유경제로의 진화 / 소비자 가치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 정책적 배려의 융합

No Stereotypes 개성 앞에 금기는 없다, 무너지는 경계와 고정관념 / 집단주의적 규범을 누른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득세

Discord between Competition and Relaxation 치열한 경쟁과 안락한 휴식 사이에서 / 대립되는 키워드의 병존이 모순이 아니라 필연이 되는 상황

 

김난도 교수는 소비의 지향점이 현재 지향적, 바로 이 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인의 소비가 미래 지향적이었다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불활실성의 시대를 살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희망을 복원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비록 현재가 고되더라도 희망을 간직한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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