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반하다 - 유럽의 도시.자연.문화.역사를 아우르는 순간이동 유럽 감성 여행 에세이
김현상.헬로우트래블 지음 / 소라주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동안 동남아는 물론 중동 아프리카의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남아공, 미국, 캐나다, 동유럽 등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이제 시간이 있으면 서유럽을 여행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던 중 <유럽에 반하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여행 힐링 어플을 운영 중인 김현상 씨와 대한민국 유럽 여행 전문 회사 헬로우트래블대표인 조성우 씨가 여행자들이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이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도시에서는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의 거리, 광장, 공원, 마을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한다. 열정의 도시 세비아’, 중세의 역사와 낭만을 간직한 톨레도’, 가장 영국다운 전원마을 코츠월드’, 파리지앵의 낭만이 숨 쉬는 뤽상부르 공원을 사진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2자연에서는 자연이 빚어낸 서유럽의 절경들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하늘과 맞물린 톱니 산 몬세라트’, 움직이는 백색 절벽 세븐 시스터즈’, 비극과 비옥의 활화산 베수비오’, 빛의 동굴 푸른 동굴을 만나게 된다.

 

3축제와 문화에서는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의 문화 축제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레몬의 색과 향기가 물결을 이루는 프랑스 망통 레몬 축제’, 가면들의 축제 카니발을 함께 즐기고, 로마 벼룩시장 포르타 포르테세’, 청과물 시장 바스티유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 나보나 광장을 보노라면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일상이 되기도 한다.

 

4역사와 예술에서는 역사적 유적지와 한자리에서 역사와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들을 소개한다. 건축과 예술은 시대의 반영이자 시대의 가치관, 세계관의 반영이기에, 대성당, , 궁전, 박물관, 미술관을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 여행지의 역사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유럽이란 각 나라 자체가 가지는 매력이 너무 커서 직접 여행을 하지 않고는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에 꼭 한 줄씩 차지하고 있지만, 천편일률적인 사진과 후기들만 남긴 채 기억에서 흐려지는 유럽여행. 고민과 갈등 끝에 완성된 경로를 따라 바지런히 돌아다녀도, 정작 몇 개의 주요 관광지 사진으로만 소비되어 버린다. 왜 이곳에 가야 하는지,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무엇인지 장소의 의미는 읽지 못한 채 돌아온다. 그럼에도 유럽에 마음이 남아 있다면, 이전보다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고 있다면 이 책과 함께 떠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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