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이단 - 이단 대처를 위한 교회 개혁
탁지일 지음 / 두란노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근래에 들어 소위 "이단"이라 불리는 여러 단체들로 인해 기독교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단에 대한 바른 이해와 교육이 거의 부재인 상태라 일반 평신도들은 더욱 우왕좌왕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단이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그리고 부활과 구원에 대하여 기존교리와 다른 해석을 펼칠 때 그것을 이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시대의 이단논쟁은 예수그리스도와 구원에 대한 논쟁이 아니고, 각 교단마다 조금씩 상이할 수 있는 교리의 부분을 자신과 다르다 하여 이단 화 해버리는 문제를 안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이 최근 제101회 정기총회에서 전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특별사면위원회가 사면한 4개 단체에 대해 철회를 확정하자 대상이 됐던 네 단체들이 반격에 나섰다.

 

이 책은 이단 전문가 부산장신대학교 탁지일 교수가 삶의 중심을 뒤흔드는 이단의 실체와 문제점 등을 자세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이단은 단순히 성경의 조각 지식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세뇌시키는 것을 넘어, 치밀한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성경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 버린다.”고 하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가정과 교회가 아니라, 이단 지도자를 위한 헌신으로 바꾼다.”(p.209)고 말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이단, 교회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이단들이 교회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하는 설득력 있는 도발적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시도한다. 2부는 '교회, 이단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최근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이단들의 교리적, 사회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대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단·사이비로 말미암아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 책에는 대표적인 이단으로 거짓의 장막 신천지, 종말을 기다리는 하나님의 교회, 자가당착에 빠진 구원파, 거짓 가정 통일교, ()을 빙자해 성()을 노리는 JMS, 지상천국을 꿈꾸는 몰몬교, 통일교, 그들만의 왕국 여호와의 증인 등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사이비 종교집단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록했다.

 

저자 탁지일 교수는 이 책을 통해서 준비된 교회가 이단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단의 실체를 가장 가까이서, 가장 정확하게 추적하고 분석해 왔다. 더 이상의 이단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애타는 마음으로 이단의 실체를 면밀히 서술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리나 정죄가 아닌 온전한 치유와 회복임을 강조한다. 이단의 문제가 또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이때 이 책에서 현실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단의 창궐은 말세의 징조이며, 사회적 불안정, 목회자의 부패와 타락으로 인한 기성교회의 기능 상실, 성도들의 지적.심리적.사회적 욕구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이 이단세력의 몸집을 키우는 빌미와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단의 특징은 성경의 내용에서 무엇을 보태거나 빼는 일이 많다. ‘성경의 권위를 부정하거나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 경우이다. 이단의 공통점은 정통진리를 거부하기도 하지만 정통진리의 일부를 전부인 것처럼 확대해석하거나 전부인 것처럼 주장한다. 이단은 결국 '특정 지도자의 잘못된 성경해석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교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이단의 실체를 바로 알고 이단을 대처하기 위해 교회내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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