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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축복 기도문 - 매일 직장에서 드리는 직장인을 위한 기도 모범서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매일 날이 새기가 바쁘게 아침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출근하기에 바쁘다. 매일 낮 시간의 전부를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에게는 직장생활이 곧 인생살이다. 직장생활이 행복하면 인생이 즐겁고, 직장생활이 불행하면 인생이 고달프다. 그러니 직장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직장사역연구소에서 일터사역을 하고 있는 원용일 목사님이 쓴 책으로 매일을 기도로 시작하는 크리스챤 직장인들의 기도 모범서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기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직장인의 심정으로 성경을 보고 기도하고 생각하며 살아오다보니 직장인들의 기도서를써보고 싶어 이 책을 썼기 때문에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직업인으로 살아가면서 기도하는 모범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을 읽어보면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기도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 가운데 다니엘을 볼 수 있다. 다니엘은 자신에게 닥친 처지가 아무리 어렵고 위험한 상황이라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시간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정적들에 의해 시험받아 죽을 것을 알면서도 결코 직장에서의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는 우리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으로 신앙을 지켜온 것이다. 이처럼 목숨 걸고 기도하는 이들도 있는데, 우리는 무엇이 두려워 직장에서의 기도생활을 포기하려 하는 것일까? 그것은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회피이며, 굳세게 지키지 못한 나의 믿음 때문이다.
저자는 다니엘처럼 우리 크리스천 직장인들은 세상에서 분명하게 일터의 영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지만 구별된 크리스천으로서 대안을 통해 정체성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묘한 관계의 정치학이 난무하고 문제투성이인 일터에서 크리스천들은 중보자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직장 분위기에 주눅 들지 않고 ‘하나님의 대사’로서 영적인 티를 내고, 일이 가장 중요한 일터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다. 하나님의 자녀요, 자칭 크리스챤이라고 하면서 세상과 타협하고, 구별된 생활을 하지 못한 것을 세삼 느낄 수 있었다. 세상과 구별되게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역할을 망각한 체 세상과 벗을 하면서 어찌 순수하게 주님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
이 책은 누가복음 2장 52절의 말씀을 뼈대로 삼았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예수님이 자라가면서 보여주신 성장의 모습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평생 자기계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항상 책상머리에 두고 매일 읽고 기도하면 은혜가 넘칠 것이다. 목회자는 물론 평신도들에게 꼭 읽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