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에게 - 아버지의 마음으로 들려주는 결혼과 가정의 지혜
하용조 지음 / 두란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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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원한다.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 왔을 때 집안 가득 행복의 열기로 훈훈하다면 이보다 더 좋은 가정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은 그리 많지 않다.

 

나는 어렸을 때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하던 어머님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고등학교를 다닐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 학교를 중간에 그만두고 동생들을 키워야 했다.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좋은 신랑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고 기도했고 기도한대로 좋은 남편만나서 3남매를 낳아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가끔 이웃에서 부부가 큰 소리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다.

 

가정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는 부부, 부모와 자녀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기둥은 남편과 아내이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바로 서면 부모와 자녀가 잘 연결된다. 반면에 부부 관계가 힘들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책은 두란노서원과 온누리교회를 설립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향년 65세로 하나님 품에 안긴 하용조 목사가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쓴 편지로 가족이 회복되고 가정이 회복되기를 꿈꾸며 전한 메시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편은 예수님 같고, 아내는 교회 같은 것, 이것이 바로 가정입니다. 교회가 예수님께 순종하듯,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과 존경과 애정과 순종을 바쳐야합니다. 남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자기 몸을 찢어서 죽은 것처럼 교회인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p.23) 라고 말했다.

 

저자는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틀린 줄 알면서도 감싸 주고, 실수해도 항상 실수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해 주고, 어리석은 말만 골라서 해도 상대방의 말만이 진리인 것처럼 들어 주는 것”(p.27) 이라고 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목숨을 걸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법이다. 지치지 않는 사랑,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법이다. 그 사랑법을 어떻게 배워야하는지 알고 싶어 선풍기를 틀어놓고 단숨에 읽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꿈꾸는 가정이 성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브라함과 사라, 다윗과 밧세바, 호세아와 고멜, 아나니아와 삽비라,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엘리와 아들들, 한나와 사무엘, 나오미와 룻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는 것이 뭔지 알게 되었다.

 

행복한 가정의 원리는 성령 충만이다. 남편은 예수님 같고, 아내는 교회 같은 것, 이것이 가정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부부가 성령 충만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해 나가야 하겠다. 이 책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과 가정을 이룬 모든 부부들이 꼭 읽어보기를 간곡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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