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하브루타 - 말씀으로 토론하라
하브루타선교회.전성수.이익열 지음 / 두란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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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의 0.25%로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배출한 유대인들, 유대인 부모의 자녀 교육법이 화제다.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유대인 부모의 비결은 바로 그들 특유의 대화법.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일상화한 그들의 대화법, <교회 하브루타>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하브루타는 쉽게 말해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 하브루타는 유대인 전통 교육기관인 예시바에서 둘씩 짝지어 성경이나 탈무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넓게 보면 유대인 문화는 그 전반에 하브루타가 깊이 내재되어 있다.

 

이 책은 하브루타 선교회 전성수 회장과 누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익열 목사가 하브루타가 왜 하나님의 방법인지, 성장이 없는 교회에 왜 하브루타가 대안인지, 하브루타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와 함께 실제로 교회에서 예배와 교회학교에 어떻게 접목했으며,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사용 매뉴얼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담았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교회가 살아나기는커녕 오히려 죽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이 모든 것이 인간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방법만이 성도와 교회를 살아나게 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막강한 힘을 갖는다. 그래서 그 말씀의 힘으로, 그리고 토론과 논쟁을 통해 길러진 고등 사고력으로 유대인은 오늘날 모든 분야에서 월등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브루타는 머리 좋게 만드는 유대인 교육이 아니다. 말씀이 마음에 새겨져 우리 삶을 인도하게끔 하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서 관람하다 오는 교인들이 많다. 목사의 설교와 찬양단의 찬양을 관람하다 온다. 그런 이들일수록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쇼핑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큰 교회 훌륭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음으로 신앙생활에 유익과 진보를 기대한다. 그러나 쉽게 들은 말씀은 마음 깊은 곳으로 내려가지 못하며 실제 삶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지 못한다. 진실로 주일에 들었던 말씀이 자신의 삶에 뿌리 내리고 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그 말씀이 내 안에서 달음질함으로 영광스럽게 되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미래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하브루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브루타는 하나님께서 주신 성서적 방식이다. 쉐마의 강론(6:7)에서 출발된 것이다. 하브루타는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국가를 살릴 수 있는 개념이다.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한 가정예배가 살아나고, 섬기는 교회에서는 깊이 있는 말씀 나눔을 통해 다녀주는 교회에서 다니는 교회로 성숙한 성도들을 기대하게 한다. 소통의 방법을 알면 부모와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자녀들의 인성과 신앙이 자라나간다. 더불어 교회에서의 나눔에도 활력과 성령 충만한 모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미 여러 교회에서 하브루타를 적용하여 교회부흥과 교회학교에 효율적 교육 모델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이 책 뒷부분에 부록으로 있는 누림교회 꿈지락 성경 하브루타 노트를 교안으로 모든 교회에서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성경 하브루타를 하면 성도들은 말씀이 재밌고 흥미로워서 성경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열망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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