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기 - 당신의 노후를 바꾸는 기적
김경록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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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후 2018년 고령사회로 들어갈 전망이다. 그리고 기대수명은 ‘100세 장수시대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예측할 정도이다.

 

은퇴 후 적어도 30-40년은 살게 되는데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초저금리 시대에 만 갖고 진정한 노후 준비를 하기는 쉽지 않다. 금리가 연 5%일 때 자산을 2배로 불리기 위해선 14년이 걸렸지만, 1%로 떨어지면 70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은행에 맡겨둔 돈이 많으면 따박따박 나오는 월 이자로 먹고 살수 있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통장에 10억원이 있을 때 금리가 연 5%라면 400만원 가량을 월 이자로 받았지만, 1%에서는 100만원도 손에 쥘 수 없다.

 

이 책은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이 사회변화에 대한 전문가적 분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노후준비 허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막막한 노후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11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술에 대해서 첫째, 혼자 설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노후에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기술을 가져야 하는가. 신문기사조차 로봇이 쓰는 시대다. 시대를 읽지 않고는 쓸모없는 기술을 배우느라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저자는 손으로 하는 일이나 수공업, 스포츠와 같이 기계로 대체되지 않는 일이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시니어 비즈니스를 추천한다. 또한 국내 매체, 산업연구원, 미국 은퇴자협회에서 추천하는 고령자 추천 직업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술7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기술은 생존을 가능케 한다. 둘째, 기술은 글로벌하게 쓰일 수 있다. 셋째, 기술은 고정자본이 필요 없다. 넷째, 기술은 시간이 갈수록 전문성이 깊어지고 부구가치가 높아진다. 다섯째, 기술에 대한 몰입이 건강을 가져온다. 여섯째, 기술을 익히면 사회적 관계가 확장된다. 일곱째, 기술을 익혀 물건을 직접 만들거나 자신의 일을 함으로써 대량생산 산업사회에서 일어나는 소외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연금·()기술이라는 전략으로 안전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전략은 연금에서 나오는 소득과 기술에서 나오는 소득을 합하는 것이다. 일만 가지고 생활하기에는 변동성도 있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연금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마련해서 장기적으로 노후 대비를 하자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하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노후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편안해 졌다. 노후에 대해 막연하게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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