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완전 -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서, 개정증보판
프랑소아 페넬롱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날 한국교회는 상업적 교회운영, 담임목사직 세습, 초대형교회 건축, ()적 타락, 재정비리, 정치 이념적 편향 등의 문제로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목회자들의 탈선으로 말미암아 얼굴을 들고 살기가 부끄럽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인들을 가리켜 이중인격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 말에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이 말이 100%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런 말들이 나오게 된 것은 그리스도인이 완전 즉 거룩한 성화의 삶을 열심히 추구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발을 딛고 현실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그 신앙은 사회 안에서 실천되어야 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탁월한 영성의 소유자 프랑소아 페늘롱이 쓴 책으로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느끼고 배운 소중한 영적 지혜와 통찰력을 그리고 하나님이 계신다는 확신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신문이나 잡지, 일반 소설처럼 읽는다면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열려 있는 수용적인 자세로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태도와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헌신과 온전함을 위해서는 오직 스스로를 자아에게서 떼어내어야 한다고 설명 한다. 그리스도인이 완전에 이르고자 한다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지혜와 권능, 사랑에서 한이 없으신 분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1부에 하나님을 알고 순종하는 삶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으며, 2부는 십자가의 능력과 말씀을 체험하는 삶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으며, 3부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며, 4부는 자신을 내려놓는 성화의 삶에 대하여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나 은사나 상급을 받을 때 그것을 마치 공로의 대가로 소유하려는 생각은 비성경적이다. 우리가 하늘에 있는 면류관을 사모해야 하는 것은 그 면류관 자체를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면류관을 사모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것이니 나뿐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

 

이 책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사도 바울을 본받아야 한다고 한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의 모범으로 자신을 제시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 만족하지 말고 더 이상 우리 자신과 우리의 욕망으로 방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책은 기도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기도로 읽을 때 페넬롱의 말과 그 의미에 민감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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